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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K하이닉스, 美 ADR 상장 추진…글로벌 투자 확대 신호탄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절차에 착수하며 글로벌 투자 기반 확대에 나섰다.

SK하이닉스, 美 ADR 상장 추진…글로벌 투자 확대 신호탄

연내 상장 목표로 SEC에 등록신청서 제출…세부 조건 미정

해외 자금 유입 기대감 확대…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 부각

SK하이닉스 이천 행복문.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절차에 착수하며 글로벌 투자 기반 확대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위한 공모 등록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는 2026년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공모 규모와 방식 그리고 일정 등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향후 시장 상황과 수요 등을 고려해 최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ADR은 해외 기업이 미국 증시에서 자사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증권으로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하는 대표적인 수단으로 꼽힌다. 국내 기업 가운데 ▲SK텔레콤 ▲포스코홀딩스 ▲KT ▲한국전력 등이 이미 ADR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가 상장을 완료할 경우 국내 반도체 기업 가운데서는 처음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장을 통해 SK하이닉스가 해외 자금 조달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투자자 저변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동안 국내 시장 접근이 제한적이었던 미국 연기금과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호조 속에서 투자 수요가 충분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 확대와 함께 SK하이닉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대규모 투자 부담 역시 상장 추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첨단 공정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설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극자외선 장비 도입에 수조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으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도 막대한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같은 투자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달러 기반 자금 조달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ADR 상장은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SK하이닉스의 PER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 대비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는데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글로벌 기준의 밸류에이션이 적용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미국 시장 상장은 향후 자금 조달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 확대 과정에서 주식 기반 거래나 투자 유치가 보다 수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함께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ADR 상장은 SK하이닉스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상장 규모와 시기 및 시장 반응에 따라 기업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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