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충남 아산 호서대학교에서 열린 ‘AI 딥테크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구축 업무협약식’에서 임재욱 SK에코플랜트 경영지원센터장(앞줄 왼쪽에서 2번째) 및 참여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산·학·연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과 사업화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충남 아산에서 국내 주요 대학, 연구기관, 투자기관 등과 함께 AI 딥테크 분야 협력 프로그램 구축에 합의하고 공동 추진에 들어갔다. 이번 협력은 기업 단독이 아닌 다수 기관이 참여하는 개방형 혁신 구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AI 딥테크는 반도체, 데이터센터, 첨단 소재 등 고난도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영역으로, 긴 개발 기간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것이 특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외부 기술과 역량을 적극 흡수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혁신기술 발굴부터 연구개발, 사업화, 인재 양성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기술 공모 및 협업 모델을 확대해 유망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이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보를 SK에코플랜트의 ‘AI 인프라 기업’ 전환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반도체 소재·모듈, 산업용 가스 등 관련 기업들을 잇달아 확보하며 AI 산업 기반을 강화해온 만큼, 기술 내재화와 생태계 확장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AI 데이터센터 사업과의 시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데이터센터는 전력, 냉각, 반도체 기술이 복합적으로 결합되는 산업으로, 딥테크 기술 확보가 곧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이번 협력 구조를 통해 확보된 기술들이 향후 데이터센터 설루션 고도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대기업 중심의 폐쇄적 R&D 방식에서 벗어나 외부와 협력하는 개방형 구조가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SK에코플랜트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술 확보 속도와 사업화 성공률을 동시에 높이려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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