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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비 업종이 7일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급등했던 전력기기와 초고압 케이블 관련 종목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며 업종 지수가 밀리는 분위기다.
미국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는 여전히 살아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밸류에이션 논란이 함께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일부 원전·전력설비 관련주는 정책 기대감 속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보성파워텍은 이날 오전 9시44분 현재 8.78% 상승한 1만7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전 관련 정책 기대와 전력망 투자 확대 전망이 반영되며 매수세가 몰리는 분위기다. 지투파워 역시 원전 및 스마트그리드 수혜 기대감이 유입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간다.
대원전선우와 서진시스템은 전력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상승 흐름을 보인다. SK시그넷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기대감 속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며, 지엔씨에너지는 비상발전 및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SK시그넷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2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하며 SK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입지를 다졌다.
SK시그넷의 주력 사업은 전기차 충전기 제조 및 판매다. 특히 100kW급과 350kW급 초급속 충전기 생산에 성공하며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 현재 미국 수출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북미 초급속 충전 시장에서 선두권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핵심 경쟁력은 병렬모듈형 분산제어 기술과 '1:N 다중 충전제어시스템' 등 차별화된 솔루션에 있다. 이는 한 대의 충전기로 여러 대의 차량을 효율적으로 충전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SK시그넷 관계자는 "글로벌 리셀링 파트너십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전 세계 전기차 인프라 구축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세명전기와 제룡산업은 송배전 설비 확대 기대가 반영되는 모습이다. 최근 정부의 전력망 확충 정책과 맞물려 중소형 전력기기주로 순환매가 유입되는 양상이다.
반면 대형 전력기기주는 매물이 쏟아지면 차익실현 압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산일전기와 일진전기는 단기 급등 이후 매물이 출회되며 숨고르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 역시 고점 부담 속에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LS그룹주는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LS는 3.95% 하락한 5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력기기 호황 기대는 유지되고 있지만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되는 분위기다. 대한전선과 대원전선 역시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며 낙폭이 커지고 있다.
제일일렉트릭과 비나텍, 위너스일렉은 성장 기대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거론된다. 한중엔시에스는 에너지저장장치 관련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우세한 흐름이다.
제룡전기와 티씨머티리얼즈, 피앤씨테크, 키스트론은 중소형 전력설비주 전반의 변동성 확대 영향권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최근 수급이 빠르게 이동하면서 투자심리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진홀딩스는 계열사 주가 조정 영향이 반영되며 약세를 보인다. 서전기전은 14.16% 하락한 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차익실현 물량이 집중되며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선도전기와 LS에코에너지도 낙폭이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전기장비 업종이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북미 전력망 투자,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이어지는 만큼 초고압 변압기와 케이블 수요 증가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과열 부담이 커졌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부 종목의 경우 실적 대비 주가 상승 속도가 지나치게 빨랐다는 지적이다. 중소형 전력기기주는 수급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매우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증권 관계자는 “전기장비 업종은 장기 성장 방향성 자체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다만 최근 단기 급등 종목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만큼 실적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 같은 대형주는 글로벌 수주 경쟁력이 핵심이며, 중소형 종목은 정책 모멘텀과 수급 영향을 크게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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