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SKT "'AI 고속도로'로 미래 연다"…ICT 도약 이끈 CDMA 30주년

SK텔레콤은 9일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실어 나르는 'AI 고속도로' 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새로운 30년의 경쟁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6년 1월 3일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에서...

SKT "'AI 고속도로'로 미래 연다"…ICT 도약 이끈 CDMA 30주년

경상현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1995년 6월 12일 '정보통신 전시관 행사'에서 CDMA 시험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한국 디지털 이동통신이 세계 최초 상용화 30주년을 맞았다. 1996년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던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 방식을 선택해 구축한 '통신 고속도로'는 지난 30년간 한국 경제 성장의 핵심 엔진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텔레콤은 9일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실어 나르는 'AI 고속도로' 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새로운 30년의 경쟁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6년 1월 3일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에서 탄생한 세계 1호 CDMA 가입자의 등장은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역사의 전환점이 됐다. 당시 세계 시장은 시분할 다중접속(TDMA) 방식이 주류였지만, 한국은 기술 자립과 수용 용량 확대를 위해 미지의 기술이었던 CDMA를 선택했다.

CDMA 도입은 압도적인 경제적 성과로 증명됐다. 국내 정보통신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부가가치 비중은 1996년 2.2%에서 2025년 13.1%로 껑충 뛰었다. 규모 면에서도 17조8000억원에서 304조원으로 급증했다. IT 산업 수출액 역시 1996년 412억달러(약 55조6000억원)에서 2025년 2643억달러(약 356조8000억원)로 6.4배 늘어나며 국가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세대별 이동통신 출시 시기와 주요 특징. (자료제공=SK텔레콤)

이동통신의 발전은 매 세대마다 새로운 산업의 탄생을 이끌었다. 3G 시대에는 '멜론' 등 모바일 콘텐츠 산업이 꽃을 피웠다. 4G LTE 시대에 접어들며 플랫폼 경제와 K-콘텐츠의 글로벌 유통이 본격화됐다. 201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는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DX)을 촉발하며 SK텔레콤이 'AI 컴퍼니'로 진화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CDMA 상용화의 가치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2024년 전기·전자·통신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IEEE 마일스톤'에 등재되며 트랜지스터 발명, 인터넷 탄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혁신으로 기록됐다.

SK텔레콤은 단순한 네트워크 연결을 넘어 데이터를 학습하고 처리하는 '지능형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초고속·초저지연 네트워크, AI 데이터센터(AIDC), AI 모델이 결합된 'AI 고속도로'는 제조, 물류, 의료, 금융 등 전 산업의 생산성을 결정짓는 필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내찬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세계 최초 CDMA 상용화가 한국 ICT 도약의 출발점이었다면, AI 인프라 구축은 다음 30년의 경쟁력을 좌우할 새로운 전환점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종훈 SK텔레콤 네트워크전략담당은 "AI 시대의 네트워크는 단순한 전달 수단을 넘어 지능형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는 전 산업의 혁신 속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