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R&D' 강조한 조현준 효성 회장 …효성중공업 글로벌 기업으로 이끌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전력 솔루션을 앞세워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효성중공업은 설비 투자와 더불어 제품·기술 영역에서 AI 및 디지털 기반 지능형 전력기기 솔루션을 잇따라...

'R&D' 강조한 조현준 효성 회장 …효성중공업 글로벌 기업으로 이끌다

-AI·디지털 기반 지능형 전력기기·HVDC·STATCOM 등 차세대 전력 솔루션 고도화

-유럽 R&D센터·HVDC 전용 공장 투자로 글로벌 전력망 초고압·친환경 시장 공략

조현준 회장

[뉴스로드] 효성중공업이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기술 혁신을 가속하며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전력 솔루션을 앞세워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초고압직류송전(HVDC) 국산화와 차세대 전력 안정화 기술 선점에 나서며 ‘기술 기업’으로서의 존재감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은 꾸준한 R&D 투자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효성만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며 “앞으로도 독보적 기술 우위를 확보해 ‘백년 효성’의 기술적 자부심을 한층 공고히 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룹 차원에서 장기 비전과 연계된 R&D 드라이브를 재확인한 발언이다.

효성중공업은 설비 투자와 더불어 제품·기술 영역에서 AI 및 디지털 기반 지능형 전력기기 솔루션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AI 기반 자산관리 시스템 ‘ARMOUR+’를 통해 변압기·차단기 등 주요 설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예측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AR(증강현실) 비전검사 장비로 설비 진단의 정밀도와 속도를 끌어올리는 등 전력 설비 전주기에 디지털 전환을 적용하고 있다.

초고압·신재생·데이터센터 등 고부가 전력 인프라 시장을 겨냥한 핵심 기술도 속속 내놓고 있다.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200MW급 전압형 HVDC 시스템을 상용화했고, 신재생에너지 및 대형 데이터센터의 전력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는 STATCOM(무효전력보상장치)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수주 경쟁에 나서고 있다.

차세대 전력 안정화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해외 유수 기업과의 협업도 강화했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독일 스켈레톤, 일본 마루베니와 ‘e-STATCOM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효성중공업의 STATCOM 기술과 스켈레톤의 슈퍼커패시터(초고속 충·방전 장치) 솔루션을 결합해 오는 2027년까지 차세대 전력보상장치 ‘e-STATCOM’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변동성 확대와 전력망 안정성 이슈가 커지는 상황에서, 응답 속도와 효율을 동시에 높인 고성능 전력보상 장치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술 경쟁이 치열한 유럽 시장을 겨냥한 현지 R&D 인프라도 구축했다. 효성중공업은 엄격한 품질 기준과 높은 기술 신뢰성을 요구하는 유럽 전력 시장에서 ‘기술로 승부’하기 위해 유럽 현지에 R&D 센터를 설립했다. 이곳은 유럽 전력기술 기관과 함께 기술 개발과 표준 논의에 직접 참여하는 첫 글로벌 연구 거점으로, HVDC(초고압직류송전) 등 차세대 초고압 전력기술과 SF6-Free GIS(친환경 초고압 가스차단기) 등 친환경 전력 솔루션 개발에 집중한다. 회사 측은 이 R&D 센터가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술’이라는 효성 브랜드 가치를 공고히 하는 핵심 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HVDC 기술 국산화에 속도를 내며 미래 전력망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00년대 초부터 HVDC 핵심 부품 연구를 시작해 2017년 200MW급 전압형 HVDC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해 국내 최초로 양주변전소에 이를 설치하는 데 성공했다. 해외 기술 의존 없이 독자 기술만으로 HVDC 국산화에 성공한 첫 사례로, 전력계통 안정화와 장거리·대용량 송전 수요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주권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생산 인프라 확충도 병행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7월부터 약 3300억 원을 투자해 경남 창원공장에 HVDC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신축 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압형 HVDC 변압기 전용 생산 거점으로, 향후 2GW급 대용량 전압형 HVDC 개발과 양산을 뒷받침할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초고압직류송전 시장에서 독자적인 기술·공급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조현준 회장은 “전 세계 전력 시장은 AI 시대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맞물려 ‘슈퍼 사이클’을 맞이하고 있다”며 “효성중공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구축하고 선제적인 차세대 전력 솔루션 개발을 통해 전력망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되어야 한다”고 거듭 주문해 왔다. 그룹 수장으로서 AI·신재생 확대라는 구조적 변화를 기회로 삼아, R&D 중심의 기술 혁신으로 ‘백년 기업’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키워드

#효성중공업

#R&D 투자

#HVDC

고찬규 기자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뉴스로드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