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HUH SPIRIT’ 기획전
누리미 작가 ‘21세기 자화상’
환자들에 긍정적인 기운 전달
황정일 병원장 “환자 위로할
다양한 작품 지속 선보일 것”
한 환자가 NK 라피움 한방병원 9~11층 복도에 전시된 누리미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NK 라피움 한방병원 제공
NK 라피움 한방병원이 환자와 시민이 문화예술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NK 라피움 한방병원은 오는 3일부터 12월31일까지 병원 9~11층 복도에서 ‘제1회 HUH SPIRIT 기획전-21세기 자화상’을 연다.
이번 전시는 진료와 치료가 이뤄지는 병원 공간에 문화예술을 접목해 환자들이 치료 과정에서 작품을 접하고 정서적인 위안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HUH SPIRIT이 기획했으며 입원·외래 환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누리미(Nurimi) 작가의 작품이 선보인다.
누리미 작가는 1983년 울산에서 태어나 1993년 붓을 잡은 이후 꾸준히 작업을 이어왔으며, 2024년부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21세기 자화상’에서는 화려한 기술의 진보 이면에 가려진 전쟁과 기아, 파편화된 인간의 내면 등을 작품에 담았다. 비극적인 현실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생명력과 인간 존엄의 가치를 조명하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바라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작품을 통해 혼돈 속에서도 놓지 말아야 할 인류애와 타인의 아픔을 비추고 서로를 보듬는 연대의 의미에 대한 질문도 던진다.
누리미 작가는 2024년 3월 제1회 통일 염원전과 같은 해 8월 제2회 통일 염원 누리미 작가 초대전에 참여했다. 2025년에는 제3회 통일 염원전 국회의사당 전시에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NK 라피움 한방병원 내부. NK 라피움 한방병원 제공
병원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전시가 끝난 뒤에도 새로운 작가와 작품을 발굴해 병원 복도 등에 전시하며 환자들이 치료 과정에서 문화예술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황정일 NK 라피움 한방병원장은 “암 환자들이 주로 찾는 만큼 삭막한 치료 공간에 머물지 않고 환자들에게 정서적으로도 다가갈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 싶었다”며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진료와 치유, 문화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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