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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포커스] 한·인도 방산협력 가속…신기술 분야 협력 플랫폼 구축 논의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6.05.20 18:17
ㅣ 수정 : 2026.05.20 18:17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인도형 K9 자주포 생산하는 ‘L&T’와 업무협약 체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를 방문한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부 장관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인도와의 방산 협력이 무기 판매를 넘어 공동생산·기술협력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국내 방산업계의 인도 수출 전략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K9 자주포를 기반으로 구축된 협력 모델이 양국 방산 협력의 성공 사례로 자리 잡으면서, 향후 인도를 거점으로 한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부 장관과 면담하고 양국 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4월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 후속 조치 성격으로 마련됐으며, 양측은 K9 자주포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협력 범위를 더욱 넓혀가기로 했다.
특히 ‘한국-인도 방산 혁신 플랫폼(KIND-X)’ 구축을 논의했다. KIND-X는 양국 방산기업과 스타트업, 대학 등을 연결해 인공지능(AI), 무인항공기 등 신기술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완제품 수출을 넘어 기술 협력과 공동사업 발굴까지 연계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어 진행된 ‘한국-인도 방산포럼’에서는 국내 방산기업들의 인도 시장 공략 움직임도 이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각각 인도 대표 방산기업인 Larsen & Toubro(이하 L&T)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T는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해 인도형 K9 자주포 ‘K9 바즈라’를 현지 생산하고 있다.
인도는 2017년부터 K9 자주포를 기반으로 자국 환경에 맞게 개량한 K9 바즈라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총 200문을 도입했다. 업계에서는 인도가 추가로 200문 규모의 후속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 방산업계의 대규모 추가 수출 성과가 될 전망이다.
업계는 인도 시장의 의미를 단순 수출 이상의 전략적 가치로 평가한다. 인도는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 가운데 하나이면서도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을 통해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중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방산기업들은 현지 기업과의 협력 생산 체계를 강화하며 장기 시장 선점에 나서는 분위기다.
국방부 차원의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같은 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싱 장관과 회담을 갖고 국방·방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K9 자주포 등 기존 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향후 방산 협력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양 장관은 회담에 이어 국방 사이버 협력, 국제연합 평화유지활동(PKO) 협력, 국방대학교 간 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협약도 체결했다. 정부는 이러한 협력 체계가 향후 첨단 무기체계 공동개발과 수출 확대 기반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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