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실버 세대가 핵심 고객…보험업계, 시니어 특화 서비스 선봬
최근 보험업계의 무게중심이 ‘실버 세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저출산으로 신규 고객 확보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단순한 보장을 넘어 요양, 재무, 헬스케어를 아우르는 시니어 생태계 구축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고령층 특화 플랫폼뿐 아니라 시니어 전용 상담 등을 선보이며 미래 성장 동력인 실버세대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클라우드 입고 진화하는 ‘시니어 케어’
20일 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는 시니어 고객을 위한 라이프케어 서비스 ‘KB골든라이프 온라인 플랫폼’을 공식 오픈했다. 이 플랫폼은 시니어의 다양한 니즈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로 ▲노후자금 ▲건강관리 ▲치매·요양돌봄 ▲제휴혜택 등 4대 핵심 영역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노후자금 영역에서는 3대 연금과 주택연금과 보험자산을 활용한 은퇴 후 소득과 주거형태를 고려한 필요자금을 분석하고, 연금 및 절세 전략을 제안하는 등 고객 맞춤형 재무설계 기능을 제안한다. 건강관리 영역에서는 AI 두뇌검사, 두뇌훈련 콘텐츠를 통해 일상 속 두뇌건강 습관 형성을 돕는다.
치매·요양돌봄 영역의 경우 맞춤형 요양기관 검색과 장기요양 비용 계산, 돌봄 상태별 맞춤 솔루션, 장기요양 예상등급 안내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실시간 채팅 및 전화 상담을 통해 요양·돌봄 전문 상담 서비스도 함께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플랫폼 출시는 사후 보험금 지급에 치중했던 기존의 전통적 모델을 넘어, 고객의 삶 전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생애관리 플랫폼’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본격화했다는 평가다.
라이나생명보험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양사는 시니어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보다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축해 국내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가 정부기관을 제외한 일반기업과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 협력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라이나생명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험과 AI기반 시니어 헬스케어,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며 향후 국내 헬스케어 및 보험 서비스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 ‘문턱 낮춘’ 시니어 전담 콜센터 운영
한화생명은 금융 취약계층인 고령 고객 보호를 위해 ‘시니어 전용 콜센터’를 선보였다. 만 65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 서비스는 맞춤형 전화 상담으로 고령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천천히, 이해하기 쉽게 안내해준다.
가장 큰 특징은 편의성이다. 전용번호를 이용할 경우 복잡한 ARS 절차 없이 전담 상담사와 곧바로 연결된다. 번거로운 버튼 입력 과정을 과감히 생략해 시니어 고객의 심리적 부담을 낮췄다.
이와 함께 수준 높은 맞춤 응대를 위해 전담 상담사 조직도 새롭게 꾸렸다. 상담 경험이 풍부한 5년 차 이상의 우수 상담사 중심으로 80명을 선발했으며 시니어 고객의 전화는 이들 전담 상담사에게 최우선으로 연결된다. 단순한 안내를 넘어 고령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심리적 안정감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시니어 고객도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상담 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금융취약계층 보호에 앞장서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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