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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MLCC 수요 폭발…눈높이 올라간 삼성전기

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탄 삼성전기 주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주요 매출원인 전자제품의 핵심... 삼성전기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는 데엔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사업 구조를...

MLCC 수요 폭발…눈높이 올라간 삼성전기

AI 서버 등으로 공급처 확대

SK證, 목표가 41만→60만원

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탄 삼성전기 주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주요 매출원인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차세대 반도체 기판 플리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서다. 시장에선 가격 협상력이 높아진 삼성전기가 제품 가격 인상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일 삼성전기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9.35% 오른 45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SK증권은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41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 회사 주가는 1년 전만 해도 12만원을 밑돌았다.

삼성전기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는 데엔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 것이 유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사는 MLCC 공급처를 스마트폰 등 기존 정보기술(IT) 기기에서 AI 서버 등으로, FC-BGA는 PC에서 데이터센터 등으로 확대했다. MLCC는 반도체 옆에서 전기를 보관했다가 일정량씩 내보내는 ‘댐’ 같은 역할을 한다. FC-BGA는 반도체를 메인 기판과 직접 연결해주는 반도체 기판이다.

시장에선 삼성전기가 서버·데이터센터용 등 고부가가치 MLCC 제품군 가격 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다. MLCC는 스마트폰 1대에 1100개 정도가 들어간다. 이에 비해 AI 서버엔 3만여 개가 들어간다.

MLCC업계 1위인 일본 무라타가 지난 2월 MLCC 제품 가격 인상 논의에 나선 만큼 삼성전기도 가격을 올릴 여지가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iM증권에 따르면 MLCC 가격이 10% 오르면 삼성전기 연간 영업이익은 5000억~6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의 FC-BGA는 서버·데이터센터용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 회사는 최근 FC-BGA 수요 증가에 발맞춰 일부 제품군 가격을 인상했다. 시장에선 가격 인상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FC-BGA 가격은 상승 흐름 초입인 것으로 보인다”며 “5년 전 사이클에서는 일부 기판 가격이 100%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주력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삼성전기 실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11조3145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9133억원을 올렸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이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7110억원, 1조45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엔 매출 14조8750억원, 영업이익 2조138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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