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창의성과 협력사의 경험 결합해 방산 체질 개선”
인공지능(AI)·우주·로봇 등 첨단 기술 공유 등
신익현 LIG D&A 대표(사진 중앙)를 포함한 임직원 등 총 90여명이 LIG D&A 제1회 Tech Summit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IG D&A 제공
매일일보 = 정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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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과 기존 협력사의 제조 역량을 결합한 ‘상생 혁신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한다.
LIG D&A는 지난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제1회 테크 서밋(Tech Summit)을 열고 첨단 기술의 국방 적용 및 실질적인 사업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행사에는 방산혁신펀드 투자 기업인 다비오, 파블로항공 등 20개 스타트업과 32개 주요 협력사 관계자 등 총 9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서밋의 핵심은 민간의 창의적 기술을 방위산업의 안정적인 인프라와 연결하는 데 있다. 신익현 LIG D&A 대표는 축사를 통해 “스타트업의 빠른 실행력과 유연한 사고는 우리 방위산업이 반드시 수혈받아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단순히 기술을 사는 것을 넘어, 스타트업으로부터 속도와 도전정신을 배우고 이를 협력사의 탄탄한 생산 기반 위에서 구현해내는 것이 이번 서밋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LIG D&A가 군인공제회, IBK캐피탈과 조성한 방산혁신펀드는 이달로 운영 3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총 20개 기업에 432억원 규모의 투자를 완료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위성영상 분석 전문기업 다비오와는 초소형 위성체계 사업을 협력 중이며, 디토닉과는 방산 데이터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파블로항공과는 군집 자율비행 기술 고도화를, 페르소나AI와는 고스트 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에 음성 제어 기술을 적용하는 테스트를 추진하는 등 단순 투자를 넘어선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현장에 참석한 스타트업들은 대형 체계기업이 진입 장벽이 높은 방산 시장의 물꼬를 터준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흠 다비오 대표는 “체계기업이 직접 스타트업의 기술이 국방 사업에 녹아들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준 점이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LIG D&A는 미국의 안두릴(Anduril)처럼 민간 자본과 혁신 기술로 국방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업이 국내에서도 등장할 수 있도록 테크 서밋을 정례화하고 인큐베이팅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 대표는 “오늘의 연결이 개별 기업의 성과를 넘어 대한민국 방산 생태계 전체를 변화시키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며 “혁신 기술을 가진 기업이 방산이라는 높은 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도록 길을 만들고, 2호 펀드 출범을 통해 K-방산의 양적·질적 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LIG D&A는 이번 행사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정례화할 방침이다. 실질적 공동 개발과 생산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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