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입주를 앞둔 인천 계양신도시 A2블록 아파트 단지. <인천 계양신도시 A2블록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인천 계양신도시 아파트 브랜드 공모 일정을 놓고 입주예정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A2·A3블록 입주예정자협의회(협의회)에 따르면 LH 인천지역본부는 지난 9일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수요조사를 위한 제안서 접수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각 단지별로 사용할 브랜드를 정해 오는 30일까지 제안서와 전문가용 디자인 파일(AI), 변리사 상표등록가능성 보고서, 계약자 10% 이상의 인감 날인이 포함된 연명부 등 관련서류를 제출하라는 내용이다.
협의회는 LH가 통보한 일정에 맞춰 제안서와 관련 서류를 준비하기에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들은 LH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고 단지별 브랜드를 사용할 경우 내부 숙의 과정과 투표 등을 거쳐 최종 브랜드를 선정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제안서와 관련 서류를 준비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LH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기한을 통보해 입주예정자들의 정당한 아파트 브랜드 제안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아파트 브랜드를 결정한다는 것은 입주예정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권리임에도 충분한 준비 기간을 주지 않았다"며 “약 20일 만에 모든 서류를 준비해 제출까지 완료하라는 것은 ‘입주민은 제안하지 말라’는 말과 같다”고 항변했다.
LH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아파트 전체 공정을 고려했고 다른 사업장과 비교해 통상적인 시점에 브랜드 공모 절차가 안내된 것”이라며 “많은 입주예정자들이 제기한 민원을 수용해 입주 예정 시기가 연기되지 않는 선에서 브랜드 공모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godo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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