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LG이노텍, 삼성전기와 가변조리개 기술 경쟁 본격화...FC-BGA 흑자전환으...

애플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샤오미도 과거 이 기술을 자사의 스마트폰에 탑재하려 했으나 공간 부족과 원가 상승 등의 이유로 계획을 철회하고 소프트웨어 보정 기술로 이를 대체해 왔다. 하지만 최근 애플이...

LG이노텍, 삼성전기와 가변조리개 기술 경쟁 본격화...FC-BGA 흑자전환으...

삼성전기도 샤오미 등에 가변조리개 공급...기술력 차이보다 고객사 차이

FC-BGA 적자 구조 끊어내나...공급망 부족 문제 해소 계기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이 올해 고객사에 가변조리개를 본격 공급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적용 모델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애플의 경쟁사들 역시 가변조리개 탑재를 준비 중이어서 관련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AI 낙수효과 등에 따른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의 흑자 전환도 예상된다. 삼성전기 대비 후발주자로서 적자를 기록하던 AI 반도체 기판 부문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경우, 그간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공급망 다변화 부족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도 샤오미 등에 가변조리개 공급...기술력 차이보다 고객사 차이

올해부터 LG이노텍의 핵심 사업부인 광학솔루션의 영업이익 상승과 기판소재 부문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2026년 및 2027년 영업이익이 각각 39.2%, 9.4%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낮은 기저 효과에 더해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고객사의 공격적인 출하 전략과 가변조리개 도입에 따른 ASP(평균판매가격)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변조리개는 렌즈의 빛을 받아들이는 구멍의 크기를 상황에 맞춰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애플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샤오미도 과거 이 기술을 자사의 스마트폰에 탑재하려 했으나 공간 부족과 원가 상승 등의 이유로 계획을 철회하고 소프트웨어 보정 기술로 이를 대체해 왔다. 하지만 최근 애플이 LG이노텍의 가변조리개 탑재 움직임을 보이자 양사도 삼성전기 등으로부터 가변조리개 도입을 재추진하고 있다.

두 경쟁사가 개발한 가변조리개의 핵심 경쟁력은 액추에이터의 정밀성에 있다.

삼성전기는 기존의 볼 가이드 액추에이터 기술을 고도화하여, 단순한 조리개 조절을 넘어  망원 연속줌 모듈과의 통합에 주력하고 있다. 샤오미 14, 15 울트라 등에 탑재된 무단계 가변 조리개 모듈을 주도적으로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영상 촬영 중 노출이 끊김 없이 부드럽게 변하는 '시네마틱' 효과 구현에서 독보적이란 평가다.

LG이노텍은 아이폰 18 Pro 및 Pro Max시리즈에 탑재될 가변 조리개 카메라 모듈 생산을 위해 구미 공장에 전용 설비 구축을 마쳤고 6~7월경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다. 특히 애플의 고성능 이미지 프로세싱(ISP)과 결합해, 초당 수십 장의 연사 중에도 각 프레임마다 최적의 조리개 값을 즉각 반영하는 '실시간 가변 제어' 단계까지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양사의 가변조리개 기술 차이에 관한 <

본지

>의 질의에 업계 관계자는 "

양사의 차이는 기술력 차이보다는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사양에 따른 차이

"라며 "

샤오미나 애플이 추구하는 스마트폰의 기능적 차이에 맞춰 가변조리개 기술이 발달 중

"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 18시리즈 탑재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적용 모델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양 연구원은 “

내년에는 일반·에어 모델 재출시와 20주년 모델 신규 출시로 라인업이 올해 4종에서 7종으로 확대되며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

”으로 내다봤다.

FC-BGA 적자 구조 끊어내나...공급망 부족 문제 해소 계기

FC-BGA의 흑자전환 역시 LG이노텍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 삼성전기가 PC/서버 시장에서 FC-BGA 관련 견고한 수익 구조를 유지해온 것과 대조적으로 후발주자인 LG이노텍은 초기 대규모 설비 투자비 및 감가상각비 부담으로 적자 구조를 면치 못했다.

국내 서버용 FC-BGA 시장 내 선두 자리를 유지 중인 삼성전기는 기판이 커질 때 나타나는 휨 현상(Warpage) 제어 기술 면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고 최근에는 유리 기판 등 차세대 패키징 기술 연구에서도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LG이노텍은 후발주자이지만, 모바일 기판(RF-SiP) 시장에서의 압도적 점유율을 확보했으며, 구미 4공장에 '드림 팩토리'를 구축하고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제조 공정에 도입하는 등 서버용 시장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최근 인텔, 엔비디아 등 글로벌 선두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고사양 FC-BGA 물량이 폭증하면서 LG이노텍도 공급 기회를 확보할 전망이다. 특히 기존 선두 업체들의 캐파가 최대치에 다다르면서 기술력을 검증받은 LG이노텍으로 주문이 넘어오는 ‘낙수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모바일에 치우친 매출 구조를 고성장하는 AI 서버/전장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핵심 요인으로서, LG이노텍이 그간 지적되어 온 '공급망 다변화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

올해와 내년 매출을 서버용 CPU, 자율주행용 FC-BGA, AI 네트워크향 등 신규 고객사 확보에 기반해 각각 200%, 86.7%의 고성장을 이룰 것

”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9만 4000원에서 43만 원으로 19.4% 상향

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