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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LG엔솔·GM 합작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 개편…내달부터 ESS 생산

LG엔솔의 ESS 미국 자회사 버테크의 트리스탄 도허티 최고제품책임자(CPO)는 "AI 기반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둔화돼도 북미 내 기존 생산 능력을 충분히 활용할 전력 수요는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간 1년 미만의...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가 GM의 전기차 생산 축소에 따라 일시 중단했던 미국 테네시 공장 가동을 재개하고 고정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얼티엄셀즈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 /사진 제공=얼티엄셀즈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톰 갤러거 얼티엄셀즈 운영 부사장은 테네시 공장에서 내달부터 ESS용 리튬인산철(LFP) 셀을 생산해 LG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력망 및 데이터센터 고객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갤러거는 LFP 셀 생산을 위해 공장을 재설비하는 데 수천만달러의 비용이 들었다고 밝혔다. 갤러거는 공장 생산 재개를 위해 지난 1월 일시 해고됐던 약 700명의 근로자를 재고용할 계획이며 이들이 4월 말까지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이혁재 LG엔솔 북미지역 총괄은 공장 재편을 위해 일부 장비만 조정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이 들며 원래 투자 비용의 10~2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해당 공장은 2024년 처음 문을 열었고 과거에는 캐딜락 리릭, 비스틱과 혼다의 아큐라 ZDX 스포츠유틸리티차(SUV)용 니켈 기반 전지를 생산했다. 갤러거는 "우리는 이 생산 능력을 빠르게 새로운 사업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며 "이는 다른 합작법인과의 뚜렷한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GM을 비롯한 여러 완성차업체들은 전기차 관련 손실을 줄이기 위해 합작법인 공장을 차량용 배터리에서 고정형 ESS로 전환하거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가 이미 둔화되던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세액 공제 혜택을 폐지하며 시장은 더욱 압박받고 있다. 반면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데이터센터가 증가분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LG엔솔은 테네시 공장 전환이 회사 성장에 핵심적인 전략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GM용 자동차 배터리 생산 계획은 유지하는 동시에 생산 라인 유연성을 확보해 전기차 수요가 낮아도 공장을 계속해서 가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LG는 북미 내 다른 4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에서도 LFP 셀로 재설비를 진행 중이며 기존 오하이오 얼티엄 공장은 GM용 전기차 셀을 계속해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애리조나 신공장에서도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팀 부시 UBS 애널리스트는 유럽과 달리 중국 업체의 확장을 제한하는 규제가 있는 미국 시장이 LG 성장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세액 공제 혜택을 받으려면 거의 전적으로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해야 하므로 이는 수익과 이익 성장 측면에서 전망이 밝다"고 진단했다.UBS는 트럼프 행정부가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45X)와 ESS에 대한 보조금(48E)을 유지해 LG와 ESS 고객이 총 비용의 약 60%를 지원받을 수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LG엔솔의 ESS 미국 자회사 버테크의 트리스탄 도허티 최고제품책임자(CPO)는 "AI 기반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둔화돼도 북미 내 기존 생산 능력을 충분히 활용할 전력 수요는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간 1년 미만의 전환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면 빠르게 대응해 생산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며 "미국 시장 대부분에 미국에서 생산한 셀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UBS는 한국 제조사들의 미국 유틸리티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0% 미만에서 2027년 5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GM 측에서는 ESS 전환이 일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스튜 파울 GM 대변인은 "얼티엄이 ESS 셀 생산으로 전환하면 일시 해고됐던 근로자들이 복귀하고 공장을 차량용 배터리 생산에도 계속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향후 GM은 LG엔솔과 망간 함유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LMR이 LFP보다 비용 경쟁력이 있고 성능도 우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직 미국 생산 부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테네시 공장에서 해당 배터리 생산이 가능하다.

얼티엄셀즈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 /사진 제공=얼티엄셀즈
얼티엄셀즈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 /사진 제공=얼티엄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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