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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LGD, R&D·AX에 3조 투입…정철동, OLED ‘기술 주권’ 승부수

LG디스플레이가 최근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선정과 맞물린 3조원의 대대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주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LGD, R&D·AX에 3조 투입…정철동, OLED ‘기술 주권’ 승부수

R&D·제조AX 등 3조 투입…"기술형 원가 혁신"

매출 61%rk OLED…체질개선·흑자구조 안착

LCD→OLED 전환 가속…"中대비 韓경쟁 우위"

LG디스플레이가 최근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선정과 맞물린 3조원의 대대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주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정철동(사진) LG디스플레이 사장이 강도 높게 추진해 온 기술 초격차, 원가 절감, 제조 혁신 등의 역량을 강화해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빠르게 전환하는 시장을 선도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단행하기로 한 3조원의 투자액을 초격차 1등 기술 확보, 기술 기반의 구조적 원가 혁신, 전사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 등 3대 핵심 과제 실행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국민성장펀드 '2차 메가프로젝트'의 일환인 'OLED 초격차 확보' 지원 기업으로 선정돼 1조5000억원의 장기·저금리 자금을 확보했다. 회사는 여기에 자체 자금 1조5000억원을 더해 총 3조원을 차세대 OLED 신기술 개발·생산 인프라 구축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집행은 정 사장이 강조해 온 '기술 중심 회사로의 완전한 체질 개선'을 완성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LG디스플레이는 TV·정보기술(IT)·차량용 디바이스에 소비전력 효율을 크게 개선하는 프리미엄 OLED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 외의 제품군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인공지능(AI) 저전력 효율 시대에 대응하고, 기술 격차를 확보해 고객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독점적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기술 중심 원가 혁신도 동시에 추진한다. 한 예로 회사는 제품 기획·설계 단계부터 가상 디자인 기술을 적용해 개발 시간과 시제품 제작 비용을 줄이고 있다.

연구개발(R&D)부터 제조, 품질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AX 확산도 추진한다. 이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수율과 가동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제조 원가를 구조적으로 낮추는 기술형 원가 혁신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정 사장은 2023년 12월 부임 이후 OLED 중심의 고부가가치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4년 만인 작년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에도 3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매출 중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32%에서 지난해 61%로 5년 만에 2배가량 확대해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정 사장은 지난달 22일 'K-디스플레이 2026'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눈앞의 성과보다 마라톤을 뛸 수 있는 기초체력을 단단히 다져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나은 실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은 기존 LCD 시장에서 OLED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매출의 60% 이상이 OLED인 LG디스플레이에게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23년 36.2%에서 작년 38.8%로 상승했고, 2030년에는 43.6%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LCD 매출 비중은 2023년 62.9%에서 2030년 53.9%로 줄어들며

OLED 시장 규모도 가파른 성장세가 예고된다. OLED 시장은 작년 533억1057만달러(약 76조원)에서 2028년엔 686억7500만달러(약 100조원)로 추정된다. 중국은 저가 OLED를 앞세운 대규모 물량공세로 내수시장 중심 성장해 왔지만, 한국과의 기술력 차이로 인해 하이엔드를 비롯한 시장 확대는 한계에 직면할 것이란 예상이다.

시장에서는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패를 놓고 고도화된 OLED 생태계 선점을 관건으로 보고 있다. 박현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OLED 산업은 중국 물량 공세에 무너졌던 LCD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고 견고한 성벽을 지켜낼 것"이라며 "LCD는 기술 차별화보다 가격 중심의 범용 제품 성격이 강했지만, OLED는 고객 인증 기반의 맞춤형 구조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한 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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