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당분간 추세 유지"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컨센서스 부합
LG CNS가 1분기 전 사업부문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부문이 실적을 견인했고, 올해 체결된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가 영향을 미쳤다. LG CNS는 최근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공급을 못 따라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호황이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LG CNS는 30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매출은 전년 동기(1조2114억원) 대비 8.6% 성장한 1조31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 CNS의 사업 부문은 ▲AI·클라우드 ▲스마트엔지니어링 ▲디지털 비즈니스 등으로 구분된다.
AI·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0억원 늘어난 765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58.2% 비중을 차지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매출과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매출은 각각 215억원, 342억원 증가해 2278억원, 3219억원으로 집계됐다.
LG CNS는 AI·클라우드 부문 매출 성장의 원인으로 데이터센터를 꼽았다. 더불어 데이터센터는 수요가 공급보다 더 큰 상황이므로 중장기적으로 이런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이터센터를 신속하게 건립하기 위해 모듈형 데이터센터 개발 능력과 200MW 이상의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신속하게 구축하는 능력이 경쟁자 간 핵심 요인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태훈 AI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은 "데이터센터 시장은 최근 전력 인프라가 확보된 부지를 중심으로 신규 투자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시장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신규 투자 검토 역시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당분간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픽 처리장치(GPU) 성능이 약 6개월 단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신속하게 구축하는 것이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아시아·태평양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수요도 견조하다는 의미다.
공급이 부족한 원인으로는 전력 및 인허가 제약이 꼽혔다. 데이터센터는 빠른 구축과 고밀도의 운영, AI 최적화 인프라 등이 요구돼 건립이 되기까지는 수많은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미다.
LG CNS는 올해에만 이미 3건의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 소식을 알렸다. 올 2월 고양 삼송 IT플랫폼 센터 2단계 구축공사를 2409억원(매출액의 4.03%) 규모로 체결했고, 4월에는 고양 삼송 데이터센터 위탁운영(DBO) 용역 계약도 1820억원(매출액의 2.97%) 규모로 체결했다. 또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송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상면임대) 서비스 계약도 매출액의 2.5%(1500억원)를 넘기는 규모로 수주했다.
전 사업부문에서의 고른 성장 속 이익도 증가했다. LG CNS의 1분기 영업이익은 942억원으로 전년 동기(789억원) 대비 19.4%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영업이익 컨센서스(940억원)에 부합했다.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6.5%에서 7.2%로 0.7%p(포인트) 상승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판관비)도 무난한 수준에서 관리됐다. 매출원가는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1조1337억원을 기록했지만, 매출총이익은 14.6% 증가하며 원가 상승분을 상쇄했다. 판관비도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해 871억원에 달했으나 영업이익 상승률이 비용 상승률보다 높았다. 원가가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이 이보다 크게 늘어나며 질적으로도 성장한 것으로 평가된다.
송광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거시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실물 경제 전반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흐름을 보였지만, 내실 있는 기술력과 실행력을 기반으로 대외 사업을 확대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의미 있는 성장을 했다"고 말했다.
LG CNS 사옥.(사진=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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