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테크 콘퍼런스 개최…영재·과학고 학생 100명 초청
9개국 외국인 석박사 첫 초대…‘One LG’ 기술 생태계 공유
LG 계열사 CEO·CTO·CHO 71명 참석
2026년 5월 1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테크 콘퍼런스 2026 행사장 모습./사진=LG
LG그룹이 알파세대 과학 영재부터 국내외 인공지능(AI)·이공계 석박사까지 아우르는 미래 기술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는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공계 인재 초청 행사 ‘LG 테크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LG 테크 콘퍼런스는 2012년부터 이어져 온 LG의 대표 기술 인재 행사다. LG의 연구개발(R&D) 거점인 LG사이언스파크에서 우수 인재들에게 그룹의 기술 혁신 방향과 미래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초청 대상을 크게 넓힌 점이 특징이다. 기존 국내 석박사급 연구개발 인재 중심에서 벗어나 수도권 8개 영재·과학고 학생 100명과 외국인 유학생까지 초청했다. 학생 참가 규모는 지난해보다 약 4배 늘었으며, 2010년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도 포함됐다.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9개국 출신 외국인 석박사 유학생도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LG는 각 계열사의 연구 분야와 연계해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글로벌 인재를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부회장),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를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LG AI연구원 등 9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최고기술책임자(CTO)·최고인사책임자(CHO)와 기술 리더 71명이 참석했다.
권 부회장은 오프닝 스피치에서 “LG는 고객가치 창출의 원천인 구성원을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여기고 있다”며 “여러분의 기술이 세상과 만나는 데 LG가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LG사이언스파크 6개 건물, 9개 강연장에서는 기술 리더 31명이 참여하는 테크 세션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AI, 로봇, 모빌리티, 전지, 소재, 통신 등 관심 분야별 강연을 선택해 들었다.
올해는 계열사 간 기술 협업 구조를 보여주는 ‘원(One) LG’ 테크 세션도 처음 마련됐다. 이 세션에서는 버티컬 팜, AI 모델 기반 화장품 효능 소재 연구, AI 데이터센터(AIDC) 전략과 기술 솔루션 등 계열사 공동 연구 사례가 소개됐다.
전시 공간에는 피지컬 AI 솔루션, AI 디지털 콕핏, 차세대 배터리 솔루션 등 계열사 공동 기술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참석자들이 LG의 연구 성과를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한 것이다.
영재·과학고 학생들을 위한 특별 세션도 열렸다. 서울과학고 출신인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겸 최고AI과학자(CSAI)는 토크 콘서트 연사로 참여해 과학고 시절부터 글로벌 AI 연구자로 성장하기까지의 경험을 공유했다.
LG는 청년 대상 AI 교육 프로그램 ‘LG 에이머스(Aimers)’도 운영 중이다. 2022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2만명 이상에게 AI 교육 기회를 제공했으며, 2030년까지 누적 5만명 이상의 AI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LG 에이머스 해커톤’을 열고 LG AI연구원의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 기반 AI 모델 경량화 과제도 진행했다. 온라인 교육과 예선을 통과한 27개 팀, 94명이 참가했으며, 수상팀에는 상금과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이 제공된다.
AI 인재 확보 경쟁이 대학·대학원을 넘어 조기 발굴과 교육 단계로 확대되는 가운데 LG도 영재·과학고 학생, 청년 AI 인재, 글로벌 석박사 연구 인력을 잇는 장기 인재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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