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도형 기자] 일본 가수 아도(Ado)가 K팝 콘서트에 출연한 뒤로 연일 논란인 가운데 그의 소속사 대표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지난 26일 일본 연예기획사 클라우드나인의 치기라 타쿠야 대표는 본인 SNS를 통해 영어로 된 장문의 해명 글을 공개했다.
이날 타쿠야 대표는 “‘인기가요 LIVE in 도쿄’를 시청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아도 팬 여러분,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아도는 현재 괜찮으니 부디 안심하고 차분하게 지켜봐 주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는 K팝과 일본 아티스트를 한자리에 모으고 싶다는 주최 측의 제안으로 참여하게 됐다. 나는 그 취지에 공감했고, 출연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도 본인 역시 한국 팬들에게 일본을 알리고, 본인 팬들에게 멋진 K팝을 즐길 기회를 제공할 목적으로 무대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소속사 차원에서 단순한 의견 표명을 넘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는 발언은 대응할 예정”이라며 “세상이 친절과 배려로 가득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련 소식을 접한 일본 누리꾼들은 “아도 본인을 위해서도 소속사가 거절해야 했다” “쌍안경 금지가 컸다” “K팝뿐만 아니라 해외 아티스트의 라이브 공연에 스마트폰 촬영은 대부분 허용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22~23일 양일간 일본 사이타마현 베루나돔에서 ‘인기가요 라이브 인 도쿄’ 콘서트가 열렸다. 해당 콘서트는 SBS ‘인기가요’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프로젝트였으며, TXT·라이즈·니쥬·코르티스·아이브 등 인기 K팝 가수가 대거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아도를 비롯한 하나, 비퍼스트 등 일본 가수도 해당 무대를 함께 했다. 특히 아도는 23일 마지막 엔딩 무대에 올라 애니메이션 ‘마루코는 아홉살’의 ‘춤춰요 폼포코링’(おどるポンポコリン)을 불러 현장을 찾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만 일본 현지 팬들의 반응은 좋지 못했다. 신비주의 콘셉트로 활동 중인 아도가 무대에 오르면서 K팝 가수들의 공연 시간이 줄고, 촬영 금지 조항까지 생긴 것에 화를 낸 것이었다.
급기야 아도를 향해 중지를 치켜세운 손가락 욕설 사진이 SNS에 쏟아졌다. 관련 게시물이 수천만 회에 이르는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아도의 ‘인기가요 in 도쿄’ 무대는 일본 현지에서 큰 논란이 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