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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무용수 활약하는데 무용과는 반토박…범무용계 1만 서명 돌입한 이유
최여경
2026-08-18 17:38
2026-08-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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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계 연대체 생존연대가 무용진흥법 조속 제정과 국공립 무용단 확충, 대관료 감면 등을 요구하며 호소문을 냈다. 원로와 청년, 협회와 학회까지 5000여 명이 서명에 참여했고, 국내 무용 생태계 붕괴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을 드러냈다.
무용계 생존연대 출범, 무용진흥법 제정 촉구
원로·청년·협회·학회 참여, 5000여 명 서명
학과 감소·일자리 축소, 생태계 붕괴 우려
범무용계 호소문…무용진흥법 등 정책 요구
원로부터 청년까지 무용인 5000여 명 참여
“더 물러설 곳 없다” 무용계 동참 더 늘어나
2025년 서울무용제 대상 수상작 C2Dance의 ‘모델하우스’. 대한무용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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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서울무용제 대상 수상작 C2Dance의 ‘모델하우스’. 대한무용협회 제공
대한민국 무용계가 벼랑 끝에서 목소리를 키웠다. 장르와 세대, 지역과 단체의 경계를 지운 무용인 연대체 ‘범무용계 생존연대’(생존연대)는 18일 ‘대한민국 무용계 생존과 미래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정부와 국회, 지자체와 문화예술지원기관을 향해 무용진흥법의 조속한 제정을 비롯한 4대 핵심 정책을 촉구했다.
지난 8월 9일 시작한 전국 단위 서명운동에는 오전 9시 현재 5562명이 이름을 올렸다.
서명부에 적힌 이름들은 이번 움직임의 무게를 대변한다. 조흥동, 최청자, 배정혜, 양성옥 등 한국 무용의 기반을 쌓은 원로들과 청년 무용가 3257명이 나란히 섰다. 대한무용협회(이사장 조남규)와 한국발레협회(회장 김동곤), 한국현대무용협회(이사장 김형남), 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사장 이해준) 등 20여개 협회와 단체가 섰다. 김보람(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김재덕(모던테이블)·김보라(아트프로젝트 보라)·안남근(KAN컴퍼니) 등 창작 현장의 얼굴들, 전국 200여개 독립무용단이 포함됐다.
대한무용학회, 무용역사기록학회, 한국무용학회, 무용예술학회, 한국무용과학회 등 5개 학회가 가세한 것은 이번 사안을 현장의 민원이 아닌 정책 의제로도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생존연대라는 이름으로 무용계가 뭉친 바탕에는 김기민(마린스키발레단)·박세은(파리오페라발레) 등 세계 무대에서 한국 무용수들이 주역으로 활약하는 이때 국내 무용 생태계는 붕괴 직전에 몰려 있다는 위기감이 있었다. 한때 52개에 달했던 대학 무용 관련 학과는 30여개로 줄었고, 전문교육을 마친 무용인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생계를 이유로 무대를 등진다. 창작과 공연의 기회가 줄면서 안무가와 무용수, 교육자를 잇는 순환 구조 자체가 헐거워졌다는 게 생존연대의 판단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예술 인력지원사업으로 전국 무용가 1400여명에게 130억원, 서울시 뉴딜일자리로 청년 및 전문 무용가 390명에게 92억원 등을 지원했다. 지난해 국내 첫 무용 전용 공공 공연장인 252석 규모의 ‘서울무용창작센터’를 개관하고, 무용인의 직업전환이나 부상 예방 등 생애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무용계 자체로도 노력을 이어왔다. 생존연대는 “이런 성과가 국가 차원의 법적 기반과 지속가능한 정책 지원체계가 아니라 개별 단체의 헌신 위에 가능했고, 현장 위기는 더 깊어지고 있다”면서 “무용인이 창작하고 활동할 수 있는 법·제도적 발판을 마련할 시간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생존연대는 이를 위해 무용진흥법 제정, 전국무용제와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지원 확대, 국공립 무용단 확충과 초·중·고 무용교과 독립, 대관료 감면 등 창작지원 현실화를 요구했다. 지원금 상당수가 대관료와 시설·기술 용역비로 소진되는 기형적 구조를 손봐 달라는 주문이다. 무용진흥법은 21대 국회에서 임기 만료로 폐기된 뒤 지난해 다시 발의됐으나 여태 표류 중이다.
생존연대는 눈부신 성과와 절박한 현실 사이의 간극이야말로 위기의 본질이라며, 1만명 목소리를 정부와 국회에 직접 전달하고 실제 정책 개선이 이루어질 때까지 행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생존연대 측은 호소문이 공개된 뒤 서명에 동참하겠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어 곧 목표를 채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을지연습’ 종합상황실 찾아 대응태세 점검
임만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2026 을지연습’이 시작된 1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종합상황실을 찾아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관계 직원들을 격려했다.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2026 을지연습’은 각종 위기 상황을 가정한 비상 대비 훈련과 기관별 대응 체계 점검, 도상연습 등이 진행된다. 20일 오후 2시에는 20분간 공습 대비 전국 동시 민방위 훈련이 실시돼 시민 대피와 차량 통제 등이 이뤄진다.
임 의장은 “정약용 선생이 목민심서에서 ‘백 년 동안 무기를 쓸 일이 없더라도, 단 하루도 준비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하셨듯 평소의 착실한 연습이 위기 순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파제가 된다”며 “안전한 서울을 지킨다는 자긍심으로 임해 주시길 바라며, 서울시의회도 직원들이 맡은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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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무용계 생존연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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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무용계 생존연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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