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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K9 자주포탄 ‘정밀 유도조종’ 가능해진다…장애물 피해 점·수직 타격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한화 테크 아카데미 2026’행사를 열어, 항공무장 및 탄약 국산화 로드맵과 기술 역량을 공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정밀유도포탄은...

K9 자주포탄 ‘정밀 유도조종’ 가능해진다…장애물 피해 점·수직 타격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장거리 공대공미사일 개발 계획 등 밝혀

29일 열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테크 아카데미 2026’에 전시된 한국형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탄도수정신관, 정밀유도포탄 모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케이(K)-방산 수출 대표주자인 K9 자주포는 전차처럼 표적을 조준 사격하지 않는다. 포물선 운동을 하는 155㎜ 포탄을 여러 발 쏘아 표적이 있는 목표지점에 떨어뜨리는 ‘면 타격’ 방식을 사용한다. 사거리가 40㎞를 넘어가면 그만큼 정확도가 떨어진다.

K9 자주포를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해당 자주포에 쓰이는 155㎜ 포탄 명중률을 높이는 첨단 지능형 ‘정밀유도포탄’을 개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정밀유도포탄에는 지피에스(GPS·위성항법장치), 아이엔에스(INS·관성항법장치), 포신을 벗어나면 펴지는 구동·꼬리날개 등을 탑재해 적은 수의 포탄으로 정밀한 ‘점 타격’이 가능해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한화 테크 아카데미 2026’행사를 열어, 항공무장 및 탄약 국산화 로드맵과 기술 역량을 공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정밀유도포탄은 활공비행과 유도조종이 가능해 사거리가 늘어나고 표적을 향하지 않고도 쏠 수 있다. 자주포 위치 노출을 피할 수 있어 생존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장애물을 피한 포탄이 수직에 가깝게 떨어지는 타격도 가능하다. 정확도는 수십m 이내라고 한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2032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신관(폭약 점화장치) 교체만으로 재래식 포탄을 즉각 유도포탄으로 바꿔주는 ‘탄도수정신관’도 개발 중이다. 지피에스를 기반으로 비행 중 궤적을 수정해 포탄 명중률을 높이는 기술이 적용됐다. 회사 쪽은 “재래식 포탄의 경우 200m 거리에서 화살을 쏘아 1.2m 과녁에 들어가는 식이었다면, 탄도수정신관 교체만으로 20㎝ 과녁에 들어가게 되는 정확도”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음속의 4배 이상 속도로 비행해 200㎞ 밖 전투기를 요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공미사일 개발 계획도 제시했다. 세계 최고 성능의 ‘미티어’(유럽)의 한국판이다. 핵심 기술인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 국산화가 관건이다. 양산하게 되면 국산 전투기 케이에프(KF)-21에 장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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