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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K-배터리, AI·로봇 시대 핵심 심장…'인터배터리 2026' 역대 최대 규모...

전기차(EV)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를 정면 돌파하고, 배터리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로보틱스를...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급증하는 대용량 에너지 저장 수요를 정조준한 제품으로, 기존 ESS 대비 효율과...

K-배터리, AI·로봇 시대 핵심 심장…'인터배터리 2026' 역대 최대 규모...

LG엔솔·삼성SDI·SK온 CTO 한자리에…"EV 넘어 올-일렉트릭 시대 선도"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이 K-배터리의 압도적 기술력과 담대한 미래 비전을 세계에 각인시키며 13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전기차(EV)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를 정면 돌파하고, 배터리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로보틱스를 아우르는 '올-일렉트릭(All-Electric)' 시대의 핵심 동력임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사흘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총 7만7250명의 참관객이 몰려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14회째를 맞은 올해 전시에는 14개국에서 667개 기업이 참여하고 2382개 부스가 운영되는 등 규모 면에서도 최대치를 새로 썼다.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이 성황리에 폐막했다.

단순한 전시 행사를 넘어 글로벌 협력의 허브로 진화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주한미국대사관을 비롯해 네덜란드·호주·캐나다 등 주요국이 국가별 공동관을 차리고, 182개 해외 기업들이 핵심 광물과 첨단 기술을 내세워 치열한 홍보전을 펼쳤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배터리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터리 전문 전시회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전시장 현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기술 경쟁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JF2 DC LINK 5.0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전면에 내세웠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급증하는 대용량 에너지 저장 수요를 정조준한 제품으로, 기존 ESS 대비 효율과 안정성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삼성SDI는 '700Wh/L 고에너지 각형 배터리'로 참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독보적인 에너지 밀도를 구현해 고성능 전동공구부터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활용 범위를 대폭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온은 화재 안전성을 극대화한 '각형 온 벤트(On-vent) 셀'을 통해 고성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상기후 및 안전 규제 강화 추세에 선제 대응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차세대 '꿈의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갖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고도화 모델과 공정 혁신을 이끌 건식 전극 기술까지 대거 공개됐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맞서 기술과 원가 양면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부대행사로 개최된 '더배터리컨퍼런스 2026'에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과 일본 파나소닉의 최고기술책임자(CTO)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4대 배터리 기업의 CTO가 동시에 등단한 것은 이례적으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다.

아울러 배터리 전문 채용 행사인 '잡페어'와 글로벌 바이어를 상대로 한 수출상담회가 병행 운영되면서 단순 전시를 넘어 인재·비즈니스·기술이 한데 모이는 '통합 산업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다졌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행사는 배터리가 AI 시대의 핵심 기반 기술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자리"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안보 강화와 비즈니스 플랫폼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은 "인터배터리는 이제 명실상부한 세계적 배터리 산업 플랫폼"이라며 "대한민국 배터리 밸류체인 기업들의 전략 방향을 세계에 알리는 전초기지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굿모닝경제 노진우 기자

노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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