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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K-water, 수주 따내는 방식 바뀌었다

디지털트윈과 인공지능 기반 물관리 기술을 활용한 경쟁력 강화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 또 국내 중소 물기업을 사업에 참여시키는 구조를 통해 기자재와 솔루션 공급까지 연결하고, 단발성 수주에 머무르지 않는 연속...

K-water, 수주 따내는 방식 바뀌었다

▲ 지난 17일, 윤석대 사장(사진 왼쪽)이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과 업무협약 체결하고 있다

대형 물사업의 경쟁 방식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설계와 시공 중심에서 자금 조달과 운영까지 결합된 구조로 이동하면서, 단일 기관 중심 대응만으로는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어려운 환경이 형성됐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삼성물산은 지난 17일 협약을 체결하고 해외 물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사업 발굴 단계부터 참여해 자금 구조와 국가별 위험요인을 함께 검토하고, 설계·시공과 운영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수주 가능성과 사업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 삼성물산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 주요 참석자들

최근 물시장은 해수담수화와 물재이용, 스마트 물관리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사업 규모는 커지고 구조는 복잡해지면서 기술력에 더해 금융 설계 능력과 장기 운영 경험까지 요구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공사는 정수와 관망, 댐 운영 등에서 축적한 물관리 기술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사업 안정성을 담당하고, 삼성물산은 글로벌 인프라 개발과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활용해 사업 실행을 맡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눴다.

협력 구조는 초기 구상 단계부터 공동 참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자금 조달과 위험요인 검토를 동시에 진행하고 이후 단계에서도 동일한 틀을 유지해 전 과정을 함께 관리하는 체계다.

두 기관은 아시아와 호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하고 설계 단계부터 관여해 사업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디지털트윈과 인공지능 기반 물관리 기술을 활용한 경쟁력 강화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

또 국내 중소 물기업을 사업에 참여시키는 구조를 통해 기자재와 솔루션 공급까지 연결하고, 단발성 수주에 머무르지 않는 연속 사업 기반 구축도 병행한다.

공사는 1993년 이후 49개국에서 188건의 해외사업을 수행하며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삼성물산은 중동과 동남아, 북미 지역에서 수력댐과 담수화 플랜트 사업을 수행하며 대형 프로젝트 역량을 쌓아왔다.

윤석대 사장은 "사업 발굴부터 운영까지 이어지는 대응 능력이 수주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통해 해외사업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변화한 시장 환경에서 이번 협력이 실제 수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국내 물산업의 외연 확대까지 연결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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