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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K-ETF, 상품 넘어 플랫폼 수출로…글로벌 투자시장 공략 본격화

해당 ETF는 반도체, 2차전지, 조선, 방위산업 등 국내 수출 주력 산업을 담은 ETF 구조를 그대로 이식한... 첫 상품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반도체 ETF가 거론된다. 투자 플랫폼 확장도 병행되는...

K-ETF, 상품 넘어 플랫폼 수출로…글로벌 투자시장 공략 본격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민 재테크 수단'을 넘어 글로벌 투자 시장으로 확산되며 수출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민 재테크 수단'을 넘어 글로벌 투자 시장으로 확산되며 수출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상품을 해외에 상장하는 단계를 넘어 운용 전략과 지수, 나아가 투자 플랫폼까지 확장되면서 글로벌 자금을 끌어들이는 구조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한화자산운용 본사 내부. 사진=한화자산운용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이르면 다음달 한국 제조업에 투자하는 'PLUS 한국 제조업 핵심기업(KMCA)' ETF를 미국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해당 ETF는 반도체, 2차전지, 조선, 방위산업 등 국내 수출 주력 산업을 담은 ETF 구조를 그대로 이식한 형태로, 미국 현지 파트너 ETC와 협업해 'PLUS' 브랜드로 출시된다.

이미 K-ETF는 미국 시장에서 일정 수준의 수요를 확인했다.

한화자산운용이 지난해 2월 상장한 'PLUS 한국 방산(KDEF)'은 상장 1년여 만에 순자산 1억8000만달러(약 2670억원)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증시에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ETF가 '우회 투자 통로' 역할을 하며 글로벌 자금 유입 창구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TF의 해외 진출은 전략 수출 단계로도 확장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본사. 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 지분을 확보한 이후 현지 브랜드를 활용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국내 ETF 전략을 해외 시장에 적용하고 있다.

'KODEX 미국달러SOFR 금리액티브'를 기반으로 한 '앰플리파이 삼성 SOFR(SOF)'를 시작으로 국채, 천연가스 인프라 등 다양한 자산군으로 확장했다.

글로벌 ETF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옥 전경. 사진 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Global X 등 해외 ETF 운용사를 인수하며 글로벌 ETF 플랫폼을 구축, 해외 상장 ETF 비중을 7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글로벌 ETF 순자산은 367조원으로 40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증권사까지 가세하며 경쟁 구도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키움증권 본사 전경. 사진=키움증권 제공

키움증권은 뉴욕법인을 통해 미국 ETF 상장을 추진 중이며, 현지 운용사와 협업하는 '화이트 라벨링' 방식을 통해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첫 상품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반도체 ETF가 거론된다.

투자 플랫폼 확장도 병행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홍콩에서 디지털자산 리테일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거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전통 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통합한 모바일 투자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리테일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K-ETF가 단순 금융상품을 넘어 투자 구조 자체를 수출하는 단계로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약 14조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미국 ETF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운용사와 증권사들의 진출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자금 유입 경로도 점차 다변화되는 흐름이다.

과거에는 해외 자금이 국내 증시에 직접 유입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ETF와 투자 플랫폼을 통한 간접 투자 형태가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한 상품 수출을 넘어 운용 전략과 투자 인프라까지 함께 해외로 확산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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