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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JP모건 "삼성 노조 요구 수용시 영업이익 최대 12% 감소"...총파업 리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삼성전자 노조 리스크를 공식적으로 실적 악화 변수로 지목하면서 총파업 논란이 국제 금융시장에서도 본격적인 우려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JP모건 "삼성 노조 요구 수용시 영업이익 최대 12% 감소"...총파업 리스...

영업이익 15% 성과급·기본급 인상 반영 시 추가 인건비 최대 39조원 추산

18일 총파업 현실화하면 매출 기회손실 4조원 이상..."라인 셧다운시 피해 확대"

로이터·블룸버그·FT 이어 JP모건까지 주목...AI 반도체 공급망 불안 우려 확산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이 노동조합 집회를 계기로 실제 가동 차질을 빚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노사 갈등이 임금 협상을 넘어 ‘생산 압박’ 국면으로 확전되고 있다. 특히 과반노조 지위를 확보한 초기업노조가 생산 감소 수치까지 공개하며 협상 수위를 끌어올리자, 시장과 주주 반발까지 겹치며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경기 평택사업장 앞에서 ‘투쟁결의대회’중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사진=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중앙이코노미뉴스 윤남웅]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삼성전자 노조 리스크를 공식적으로 실적 악화 변수로 지목하면서 총파업 논란이 국제 금융시장에서도 본격적인 우려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노조 요구안이 현실화할 경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최대 12%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재계에서는 "AI 반도체 경쟁의 핵심 시기에 과도한 요구가 기업 경쟁력 자체를 흔들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는 분위기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의 제이 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장기화한 노동 파업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실제 사업 영향은 파업 지속 기간과 협상 결과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삼성전자가 노조 요구안을 수용할 경우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이 노동 관련 비용 증가로 인해 7~12%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10~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지급하고 기본급 5% 인상을 반영할 경우 추가 인건비가 21조~39조원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단순 임금 협상 수준을 넘어 기업 수익 구조 자체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배분하고 보상 상한선인 샐러리캡 폐지, 성과급 제도화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 강행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JP모건은 생산 차질 가능성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노조가 예고한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생산 차질에 따른 매출 기회 손실이 4조원 이상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웨이퍼 처리량 감소가 심화하거나 생산라인 셧다운까지 발생할 경우 생산 영향은 기본 시나리오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계에서는 글로벌 투자은행이 삼성전자 노조 문제를 직접 실적 리스크로 수치화했다는 점 자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동안 국내 노사 갈등 수준으로 여겨졌던 문제가 이제는 글로벌 공급망과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도 삼성전자 노조 리스크를 AI 반도체 공급망 변수로 집중 조명하고 있다.

"기업 경쟁력보다 성과급 우선"...시장도 싸늘해진 시선

업계에서는 특히 삼성전자 노조 요구가 AI 반도체 경쟁과 대규모 투자 사이클이라는 산업 현실과 충돌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HBM(고대역폭메모리)을 중심으로 AI 반도체 시장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 속에서 안정적인 생산 능력과 공급 신뢰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하지만 노조는 이 같은 시점에도 영업이익 15% 성과급 배분과 총파업을 동시에 압박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사실상 기업의 미래 투자 재원과 생산 안정성보다 단기 보상 확대를 우선시하는 모습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AI 반도체 시장은 단순 제조업이 아니라 국가 핵심 산업 경쟁력이 걸린 영역"이라며 "지금처럼 공급 안정성과 고객 신뢰가 중요한 시기에 대규모 총파업과 과도한 성과급 요구가 이어지는 것은 시장 입장에서 상당한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JP모건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 확대'와 목표주가 35만원은 유지했다. 메모리 업황 상승 사이클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JP모건은 "노조 파업 이슈로 주가가 조정받을 때마다 매수 기회라고 지속 주장해왔다"며 "삼성전자 경영진 역시 노조와 원만한 합의에 도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불확실성 해소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결국 이번 갈등의 핵심이 단순 임금 협상이 아니라 성과급 구조와 기업 이익 배분 체계를 둘러싼 힘겨루기로 번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노조 요구 수준이 기업 이익과 주주가치, 미래 투자 재원까지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총파업을 바라보는 시장 시선도 한층 차가워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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