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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IT큐레이션] 삼성SDS 'AI 풀스택' 시프트 인사이트

1분기 일회성 비용 충격으로 영업이익이 70% 넘게 줄었지만 클라우드 매출이 IT서비스 부문 내 최대... 7%"라며 "클라우드 매출 성장 회복에 따라 IT서비스 매출 성장률은 한 자릿수 중반대를 전망하며, 2분기 전사...

[IT큐레이션] 삼성SDS 'AI 풀스택' 시프트 인사이트

삼성SDS가 물류사업의 수익성 부진을 안은 채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디지털자산 인프라로 사업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1분기 일회성 비용 충격으로 영업이익이 70% 넘게 줄었지만 클라우드 매출이 IT서비스 부문 내 최대 항목으로 올라서고 공공·금융·교육 분야에서 잇따라 수주를 따내며 2분기 이후 실적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삼성SDS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3529억원, 영업이익 78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0.8% 급감했다. 퇴직금 산정 기준 변경으로 퇴직급여비용충당 1120억원이 일시에 반영된 영향이 결정적이다.

김태호 삼성SDS 경영지원담당 부사장은 "퇴직급여 비용 충당 1120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5.7%"라며 "클라우드 매출 성장 회복에 따라 IT서비스 매출 성장률은 한 자릿수 중반대를 전망하며, 2분기 전사 영업이익률은 6%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류 부문의 부담은 여전하다. 1분기 물류사업 매출은 1조7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0.9%에 그쳤다. 2024년 1분기 3.3%, 2025년 1분기 2.3%에서 계속 낮아진 흐름이다. 중동 지역 위기에 따른 물류비 상승과 미국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물동량 감소, 지난해 조기 선적 기저효과가 겹친 결과다.

삼성SDS 관계자는 "전쟁 여파로 물류비가 상승해 일단 보내지 않기로 하다 보니 물동량이 감소했고, 2025년 1분기 미국이 관세를 올리겠다고 압박하던 시점에는 조기 선적 물량이 늘었다가 그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금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사진=회사제공

다만 디지털 국제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북미와 아시아 지역 신규 고객사가 늘어난 영향이다. 축적된 물류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고객사별 운송 전략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체질 개선의 핵심은 클라우드다. 1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6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하며 IT서비스 부문 내 ITO를 추월해 최대 매출 항목에 올라섰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CSP 사업은 공공 업종 AI 전환(AX) 수요 확대에 따른 GPUaaS 증가와 클라우드 네트워크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MSP 사업도 금융, 공공 업종 매출 상승과 글로벌 파트너사 협력 확대로 4% 성장했다. 삼성SDS의 올해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3조5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 분야에서는 행정안전부 '온AI' 공식 협업 솔루션 공급자로 확정되며 시장 입지를 다졌다. 생성형 AI 기반 협업솔루션 '브리티웍스'가 지난해 11월부터 주요 부처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제공한 끝에 공식 협업도구로 채택됐고 지난달 30일부터 행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예산처, 식품의약품안전처 4개 기관에 모바일 서비스가 우선 도입됐다.

작년 대구센터 민관협력존 SCP 클라우드에 대해 국정원 보안인증 상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달엔 브리티웍스 솔루션도 행정망·공공망 기준 국정원 보안인증 상등급을 획득했고, 메일·메시지 개인키 암호화와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해 보안 수준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40개 이상 중앙행정기관으로 서비스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힌다는 목표다.

생성형 AI 사업에서는 오픈AI와의 협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12월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오픈AI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 27일 교육 기관용 '챗GPT 에듀' 판매 권한까지 추가로 확보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챗GPT 에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개념증명(PoC) 절차를 진행 중이며 넥센타이어 등 주요 기업에는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공급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시장 선점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삼성SDS는 한국예탁결제원의 '토큰증권 플랫폼 운영 구축' 사업을 86억5784만원에 수주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내년 2월 구축 완료를 목표로 토큰증권 발행량과 유통 규모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총량관리시스템을 개발한다.

게이트웨이 시스템 구축, 블록체인 노드 운영·관리 체계 마련, 분산원장 시스템 구성 등 IT 인프라 전반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2024년 토큰증권 기능분석 컨설팅, 2025년 테스트베드 플랫폼 구축 사업을 거쳐 이번에는 테스트베드 중심 환경을 실제 운영 가능한 정식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단계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그동안 축적한 토큰증권 사업 경험과 블록체인, IT 인프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토큰증권 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고 디지털 자산 분야의 대표 성공 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KKR과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신규 자금 1조2000억원과 현금성 자산 6조6000억원 등을 바탕으로 2031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구미 AI 데이터센터와 국가 AI컴퓨팅센터를 비롯한 AI 인프라에 5조원, AX·AI 서비스에 1조원, AI 플랫폼·솔루션에 4조원을 각각 투입해 신성장 동력 확보와 글로벌 거점 확장을 위한 전략적 인수합병(M&A)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 새롭게 추진한다고 밝힌 데이터센터의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은 현재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가 개발하는 데이터센터 사업의 개념 설계를 수주해 진행 중이다.

증권가의 시선도 비교적 우호적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22만2444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 17만5400원 대비 상승여력은 26.82%다. 2026년 예상 EPS는 9161원으로 2025년 확정치 9816원보다 낮아질 전망이지만, 2027년 예상 EPS는 1만1285원으로 제시돼 PER은 2026년 예상 19.15배에서 2027년 15.54배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토큰증권 시스템과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연결되는 속도, 그리고 전환사채의 잠재 희석 부담이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다.

물류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만큼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물류사업의 수익성 방어가 단기 과제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클라우드와 AI, 디지털 금융 인프라가 동시다발적으로 성장축으로 자리 잡으며 IT서비스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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