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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IT뒷담화] "수업 끝나야 회의 열린다"···금요일 '방미통위' 회의 열...

정부 부처 산하 주요 위원회들이 통상 수요일 전체회의를 여는 것과 달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유독 금요일 회의를 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이유는 갑작스럽게 임명된 비상임위원들의 '강의 일정...

[IT뒷담화] "수업 끝나야 회의 열린다"···금요일 '방미통위' 회의 열...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정부과천청사에서 2026년 제1차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방미통위]

[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정부 부처 산하 주요 위원회들이 통상 수요일 전체회의를 여는 것과 달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유독 금요일 회의를 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이유는 갑작스럽게 임명된 비상임위원들의 ‘강의 일정’ 때문이었다.

23일 정부 및 업계에 따르면 방미통위는 최근 주요 전체회의와 안건 심의를 주로 금요일에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부 위원회들은 수요일 전체회의를 선호한다. 화요일은 국무회의가 열리고 목요일은 차관회의가 열린다. 월요일은 그 주의 첫 시작인만큼 장·차관 주재 부처 회의가 진행된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정부 위원회들은 수요일을 정례회의일처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미통위는 정상 운영 이후 금요일 회의가 사실상 고착화된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왔지만 실제 이유는 비상임위원들의 일정 문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새롭게 임명된 비상임위원 상당수가 교수 출신인데, 학기 중에는 강의와 학내 일정 때문에 금요일만 시간을 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부 부처 한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위원 구성이 이뤄지면서 현실적으로 모두가 맞출 수 있는 시간이 금요일 정도밖에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교수들은 보통 특정 요일에 강의를 몰아넣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적으로 수업이 적은 날이 금요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학기 중에는 외부 일정 조율 자체가 쉽지 않다 보니 위원회 회의 일정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종종 정부 위원회에서 비상임위원의 경우 학계 출신 위원 비중이 높아지면서 대학 학사 일정과 충돌 문제가 가끔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상임위원 체제에서는 본업과 위원 활동을 병행해야 하는 만큼 회의 일정 조율 자체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재의 ‘금요일 체제’가 장기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방미통위 비상임위원의 경우 갑자기 임명된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 강의 시간 등 조정이 이뤄지게 되면 일반적인 정부 위원회 방식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현재 방미통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총 6인 체제다. 국민의힘 몫 상임위원 1석은 여전히 공석이다. 앞서 2월 국회 본회의에서 천영식 후보자 추천안이 부결되며 인선 절차가 원점으로 돌아갔고, 향후에도 추천과 의결 과정에서 진통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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