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나락스 윤성호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마키나락스)
[아이티데일리] “최근 피지컬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정말 뜨겁다. 피지컬 AI가 결과적으로 실현되는 곳은 결국 현장이다. 마키나락스는 현장을 중심으로, 공장부터 전장까지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 동작하는 AI를 만들고 있다.”
마키나락스 윤성호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윤 대표는 상장 이후 전략을 밝히는 한편, 자사 AI OS ‘런웨이(Runway)’를 통한 중장기 성장 계획을 공유했다.
마키나락스는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263만 5,000주로, 주당 공모가액은 1만 2,500원에서 1만 5,000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329억~395억 원이다. 일반청약은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실시되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2,631억 원이다. 회사는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런웨이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윤 대표는 AI 시대의 시장 기회를 짚었다. 그는 “AI 시장은 그간 생성형 AI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지금부터 가치를 만들어야 할 차세대 1조 달러 AI 격전지는 바로 가장 거칠고 예측 불가능한 산업 현장”이라며 “마키나락스는 창업 이래 다양한 설비와 기계에서 동작하는 ‘기름때 묻은 AI’로 산업 현장의 최전선에서 기술력을 입증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사례로 자사가 현장 중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레퍼런스를 축적해왔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마키나락스는 자동차, 반도체, 에너지, 배터리, 국방 등 고난도 AI 운영이 요구되는 현장에서 AI OS를 기반으로 6,000건 이상의 산업 특화 AI 모델을 적용해왔다. 삼성, 한화, 현대, LG, SK, GS 등 제조 기업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는 국방과학연구소, 합동참모본부 등 국방 분야 진출도 본격화했다.
마키나락스 윤성호 대표. (사진=양승갑 기자)
특히 마키나락스가 구조적 시장 진입장벽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대표에 따르면 제조·국방 영역은 제도와 문화 면에서 보수적인 성격이 강하다. 또한 현장에서 검증된 솔루션을 쉽게 교체하지 않을뿐더러 AI 성능 고도화에 필수적인 데이터의 외부 공유도 꺼린다. 이러한 부분에서 다수의 현장 레퍼런스를 확보한 마키나락스가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AI OS 런웨이를 통한 중장기 성장 계획도 설명했다. 런웨이는 제조·국방과 같은 미션 크리티컬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고정밀 △고신뢰 △고보안 조건을 충족하는 엔터프라이즈 AI OS다. 폐쇄망 환경에서도 AI 개발부터 배포, 운영까지 전 주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윤 대표는 “2030년 매출 목표는 약 1,000억 원이다. 이 중 약 80%는 런웨이를 중심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도 공유했다. 구체적으로 일본은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진출하고 유럽은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한 진출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 중 일본의 경우 현지 법인을 설립한 뒤 1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일본 대표 자동차 제조사와 산업 연구기관 등 4개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윤 대표는 “일본은 한국과 유사한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를 갖췄지만 AI 도입은 상대적으로 느려 시장 매력도가 높다”며 “마키나락스가 국내에서 쌓아온 레퍼런스가 일본 시장 공략에 강력한 무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산업·제조 분야 버티컬 AI 진출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키나락스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윤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의 피지컬 AI 진출은 아직까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기업 내부 의사결정 지원 영역에 집중되어 있다”며 “마키나락스는 의사결정 지원이 아닌 실제 공장과 산업 현장에서 동작하는 AI에 초점을 맞춰왔으며 현장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자체 데이터가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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