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뒤에도 KT의 질주가 멈출 줄 모른다. 최원준(29)은 롯데 빅터 레이예스(32)와 나란히 시즌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국내 선수로는 12년 만이다. 여기에 류현인(26)은 개인 첫 한 경기 4안타 기록했다.
KT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마지막 맞대결에서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의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앞세워 10-1 대승을 거뒀다. 7연승은 덤이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11승1무4패로 압도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올시즌 키움전에 처음 등판한 대니엘은 제 몫을 톡톡히 했다. 5이닝 4안타 8삼진 1실점. 1·4·5회말을 삼자범퇴로 정리했고, 속구와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슬러브를 고루 섞어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지난달 12일 수원 KIA전부터 4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가면서 시즌 5승(2패)째도 챙겼다.
KT도 경기 초반부터 힘을 냈다. 3회초 선두타자 최원준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 안타로 최원준은 레이예스(2024년·202안타), 키움 서건창(2014년·201안타)에 이어 KBO리그 역대 세 번째이자 국내 선수로는 두 번째로 한 시즌 200안타 금자탑을 쌓았다.
류현인의 좌전안타와 장성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는 허경민의 우익수 뜬공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득점권 기회에서 오윤석까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3회말 키움도 반격했다. 추재현이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맷 데이비슨이 중전안타를 날렸다. 2사 1·3루에서 케스턴 히우라가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만회했다.
한 점 차로 쫓긴 KT는 곧바로 격차를 벌렸다. 4회초 강현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나갔고, 최원준의 우전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류현인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4-1을 만들었다. 5회초에도 한 점을 추가했다. 허경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린 뒤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에서는 배정대의 중견수 뜬공 때 홈을 밟았다.
기세를 끌어올린 KT는 6회에만 대거 5점을 뽑았다. 대타 안현민이 키움 세 번째 투수 윤석원을 상대로 내야안타를 쳤다. 류현인의 2루타까지 더해진 1사 2·3루에서는 샘 힐리어드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장성우의 볼넷에 이어 허경민도 1타점 적시 2루타로 화답했다. 오윤석의 우익수 뜬공으로 한 점을 더한 KT는 배정대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10-1까지 격차를 벌렸다.
끝까지 리드릴 자켜낸 KT가 10-1 대승을 완성, 기분 좋게 고척 원정을 마무리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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