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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GTC 2026, '추론·에이전트·피지컬 AI'로 무게 이동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월부터 HBM4를 생산해 엔비디아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도 루빈이 HBM4와 짝을 이룰 차세대 플랫폼이라고 알려졌다. SK하이닉스 역시 주요 고객사와 올해 HBM 공급 협의를 마친...

GTC 2026, '추론·에이전트·피지컬 AI'로 무게 이동

베라 루빈·베라 CPU 관전...칩 성능보다 운영 효율 경쟁

로봇·AI팩토리 확장 속 국내 HBM 수요 기대도 커져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연합뉴스)/뉴스후플러스

16일(현지시간) 미국 산호세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6'에서 올해 시장이 보는 핵심은 신제품 자체보다 방향 전환

이다. 공식 행사 주제만 봐도 무게중심이 분명하다.

엔비디아는 이번 GTC를 '피지컬 AI, AI 팩토리, 에이전트형 AI, 추론' 중심 행사로 소개

했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키노트도 칩과 소프트웨어, 모델, 응용을 모두 아우르는 풀스택 업데이트로 예고

했다.

대규모언어모델 학습 경쟁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실제 서비스 운영 비용과 산업 적용 속도를 좌우하는 단계로 전장이 옮겨가고 있다는 뜻

에 가깝다.

◇ 칩 성능보다 운영 효율로 시선

GTC 2026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역시 '베라 루빈'

이다. 엔비디아는 올해 1월 이미 베라 CPU와 루빈 GPU를 묶은 '베라 루빈' 플랫폼을 공개했고, 루빈 GPU가 AI 추론용 NVFP4 연산 50페타플롭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루빈 플랫폼은 현재 '풀 프로덕션' 상태이며 올해 후반 출하를 목표

로 하고 있다.

이번 GTC에서는 여기에 생산 일정과 실제 적용 로드맵, 추론 성능 중심의 세부 메시지가 얼마나 구체화될지가 관심사

다. 엔비디아가 이제 학습 성능 못지않게 토큰당 비용, 전력 효율, 배치 밀도를 앞세울 가능성이 큰 배경이다.

두 번째는 CPU의 재부상

이다.

엔비디아는 베라 CPU를 '에이전트형 추론을 위한 CPU'로 규정했고, 88개 자체 설계 올림푸스 코어와 Armv9.2 호환성을 내세웠다.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은 최근 실적 설명회에서 CPU 수요가 다시 커질 것이라고 강조

했고, 메타에 그레이스·베라 CPU를 독립형으로 공급하는 계약도 성사됐다.

에이전트형 AI가 늘수록 단순 추론만이 아니라 데이터 이동, 도구 호출, 워크플로 조율 부담이 커지는데, 이 과정에서 CPU 역할이 다시 커진다는 해석

이다. 이번 GTC에서 GPU보다 CPU 이야기가 더 길게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이유다.

세 번째는 피지컬 AI

다.

GTC 공식 프로그램은 '피지컬 AI와 로보틱스'를 별도 핵심 트랙으로 내세우고 있고, 관련 세션도 산업 AI, 디지털트윈, 자율주행, 로봇 확장에 집중돼

있다. 엔비디아가 최근 ABB와 손잡고 옴니버스 기반 산업용 로봇 학습 협력을 발표한 점까지 감안하면,

올해 GTC는 언어모델 성능 경쟁보다 'AI를 공장과 물류, 로봇에 어떻게 붙일 것인가' 쪽으로 더 강하게 기울 가능성

이 있다.

결국 에이전트형 AI가 소프트웨어 실행 계층이라면, 피지컬 AI는 그 바깥 현실 세계까지 확장하는 다음 단계로 읽힌다.

국내 반도체 업계에도 시선이 쏠린다. 루빈 플랫폼이 HBM4와 결합되는 만큼 한국 메모리 업체의 수혜 기대가 커져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월부터 HBM4를 생산해 엔비디아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도 루빈이 HBM4와 짝을 이룰 차세대 플랫폼이라고 알려졌다. SK하이닉스 역시 주요 고객사와 올해 HBM 공급 협의를 마친 상태라고 밝혀온 만큼, GTC에서 루빈 일정이 구체화될수록 국내 공급망 기대도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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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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