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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로 인한 전 세계적인 물 부족 현상과 노후화된 수자원 인프라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수자원(양적 질적 개선) 테마가 시장의 강력한 주도주로 떠올랐다.
20일 주식시장에서 수자원 테마는 전일 대비 5.76%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정부의 스마트 상하수도 구축 사업과 중동발 대규모 해수담수화 플랜트 수주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건설 및 환경 기술주들에 매수세가 집중된 결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승세는 글로벌 수처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대형 건설사들이 주도했다.
세계적인 해수담수화 기술력을 보유한 GS건설은 전일 대비 22.54% 폭등한 3만 1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우건설 역시 리비아 등 해외 수처리 프로젝트 재개 기대감에 18.18% 상승한 1만 9110원에 장을 마쳤다. 금호건설과 코오롱글로벌 또한 수처리 공법의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엔지니어링 및 플랜트 전문 기업들의 기세도 무서웠다. 태영건설이 상하수도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였고, 삼성E&A는 친환경 수처리 플랜트 수주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하천 정비 및 수질 개선 사업을 영위하는 자연과환경과 도화엔지니어링, 유신, 한국종합기술 등 엔지니어링 4인방도 인프라 설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오름세를 나타냈다.
상하수도 이송과 제어를 담당하는 기자재 종목들도 수혜를 입었다.
KBI동양철관과 하이스틸 등 강관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밸브 제어 장치 전문인 에너토크와 수처리용 밸브를 생산하는 한국주철관도 동반 상승했다. 비츠로시스와 뉴보텍, 티케이지애강 등 통신 및 배관 자재 관련주들도 스마트 워터 그리드 구축 가시화에 힘입어 플러스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수질 개선을 위한 소재 및 필터 기술주들도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KG케미칼은 수처리제 수요 증대 기대감에 6.56% 상승한 552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고성능 나노 필터 전문 기업인 엔바이오니아도 강세를 보였다.
웰크론한텍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담수화 설비 기술력을 앞세워 상승 대열에 합류했으며, 렌털 시장의 강자 코웨이와 수처리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CSA 코스믹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업종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개별 악재나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와토스코리아와 코오롱생명과학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시노펙스와 우리기술 역시 단기 과열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파란불을 켰다.
전문가들은 수자원 산업이 단순한 건설업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관리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핵심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수자원 테마의 강세를 '필수 인프라의 재발견'으로 평가했다.
시장 관계자는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전 세계적 물 인프라 투자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해수담수화 분야에서 글로벌 톱티어 수준인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후 관로 교체와 스마트 검침 등 국내 사업 물량도 상당해 기자재 업체들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간단히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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