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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FOCUS 경기] 신상진 성남시장 체제 ‘세계화’ 주목

민선 8기를 거쳐 민선 9기로 이어지고 있는 신상진 시장 체제 성남시에는 여러 변화가 있었지만 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 중 하나가 ‘세계화’이다. 이 기간 국제교류 도시가 7곳 늘며 기존 대비 두배로 증가했고, 그 범위도 아시아와 미국을 넘어 유럽으로까지 확대됐다.

교류·판로·국제상… 성남시 ‘K-비전’ 글로벌 통하다

민선 8기 이후 伊 볼로냐 등 자매·우호 2배

폴란드 브로츠와프市 연구개발 업무협약

올해 중앙亞·북유럽 등 3곳 시장개척단 파견

3년간 日·美·中·중동 등 4천억 현장 계약

SCEWC 2연속 혁신 ‘본상’·모빌리티 ‘대상’

韓 최초 리브컴 어워즈 ‘살기좋은 도시상’

미혼만남 ‘솔로몬…’ 뉴욕타임스·BBC 소개

내년 유엔지역개발센터 ‘EST 포럼’ 유치도

민선 8기를 거쳐 민선 9기로 이어지고 있는 신상진 시장 체제 성남시에는 여러 변화가 있었지만 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 중 하나가 ‘세계화’이다. 이 기간 국제교류 도시가 7곳 늘며 기존 대비 두배로 증가했고, 그 범위도 아시아와 미국을 넘어 유럽으로까지 확대됐다. 또 관내 중소기업들은 성남시 지원 속에 최근 3년간 세계 각국에서 4천억원이 넘는 현지 계약을 성사시켰다. 더불어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상을 3차례 수상했고,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인 ‘솔로몬의 선택’은 세계 유수언론에서 소개돼 성남을 세계에 알렸다. 시는 내년 3월 유엔지역개발센터(UNCRD)가 주관하는 유엔 산하 국제회의를 직접 유치하는 단계로 까지 나아갔다. 전담부서인 국제협력과까지 갖추고, 기초자치단체 규모로는 눈에 띄는 수준으로 세계와 통하며 세계가 찾아오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성남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 국제교류

지난달 9일(현지시간) 브로츠와프 청사에서 자매결연 협약 서명 후 신상진 성남시장과 야체크 슈크릭(Jacek Sutryk) 브로츠와프시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10.9 /성남시 제공

시가 교류하는 세계 도시는 자매도시 8곳, 우호도시 6곳 등 모두 14곳이다.

이중 자매도시의 경우 미국 풀러턴시·중국 후이저우시·베트남 타잉화성·폴란드 브로츠와프시·이탈리아 볼로냐시 등 5곳, 우호도시는 미국 풀턴카운티·인도네시아 브카시시 등 2곳이 민선 8기 이후 시와 인연을 맺었다.

민선 8기 이후 급성장한 세계 도시들과의 교류 중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유럽으로의 확장이다. 신 시장은 지난달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와 이탈리아 볼로냐시를 직접 방문해 자매결연 체결을 했다. 볼로냐시의 경우 한국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의 위상을 재차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두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하면서 경제·산업·문화 분야의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브로츠와프시에서는 ‘한국의 날’ 행사에서 성남시립국악단이 전통음악 7곡을 선보였고, 성남산업진흥원과 현지 방위산업협회가 기술교류와 공동 연구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속적인 산업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 볼로냐시에서는 국제 기술행사인 ‘테크노폴리스 2026’에 참가해 성남의 스마트도시 정책을 소개하고 첨단 연구기관들과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 세계시장 누비는 성남 기업들

시는 지역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수출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각국의 현지 바이어와 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수출상담회를 통해 실질적인 계약 성과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고 그 범위는 중앙아시아에서 유럽·동남아까지 가히 전세계적이다.

올해 중앙아시아와 북유럽, 폴란드 등 3개 지역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지역기업 27개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총 362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2천177만6천달러(약 304억원) 규모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북유럽의 경우 지난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뷰티 기업 10개사가 참가해 134건, 638만7천달러(약 86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과 212만7천달러(약 29억원)의 계약 성과를 거뒀다.

최근 3년간으로 범위를 넓히면 성남 기업들은 일본·미국·중국·말레이시아·중동 등에서도 해외시장 개척을 진행했고, 수출상담을 제외하고도 현장에서 이뤄진 계약 금액만 총 4천억원이 넘는다.

■ 국제상·솔로몬의 선택

성남시 4차산업국 직원들과 성남기업 대표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성남시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World Smart City Awards)’ 모빌리티 부문 대상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성남시 제공

시는 민선 8기 이전에는 국제상을 수상한 경력이 없다. 그러다가 2024년과 2025년에 국제상을 3차례나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2025년 11월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5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5)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World Smart City Awards) 모빌리티 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한국 도시로는 처음 수상한 경사였다. 이어 같은해 11월24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리브컴 어워즈에서는 ‘살기 좋은 도시상’(International Awards for Livable Communities)을 받았다. ‘리브컴 어워즈’는 유엔 지역개발센터·유네스코 인문과학국제센터 등 국제기구가 공동 주관해 1997년부터 진행해 온 세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역시 한국 도시로는 최초로 성남이 수상했다.

앞서 2024년 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2024’에서는 혁신 분야 본상을 수상했는데 역시 한국 최초 수상이었다.

세계 유수 언론에 소개된 미혼 청춘 남녀의 만남 행사 ‘솔로몬의 선택’. /성남시 제공

미혼남녀 만남 행사인 ‘솔로몬(SOLOMON)의 선택’도 성남을 세계에 알리는데 일조했다. 솔로몬의 선택은 미혼 청춘 남녀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 2023년 7월 처음 시작돼 현재까지 총 28차례 행사에 1천360쌍이 참가해 683쌍이 매칭됐다.

이 행사는 미국 뉴욕타임스·보스턴글로브·블룸버그·블룸버그TV, 영국 BBC·가디언·로이터통신, 프랑스 공영방송 프랑스2(France 2), 스위스 일간지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NZZ),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즈 등 해외 언론에 시의 저출생 대응 정책 사례로 소개됐다. 오는 7일 올해 마지막 행사때는 프랑스 방송사 M6도 현장을 찾아 취재할 예정이다.

■ 유엔 산하 국제회의

신상진 성남시장과 마테오 레포레(Matteo Lepore) 볼로냐시장이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시청에서 자매결연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2026.10.16 /성남시 제공

시는 내년 3월16일부터 19일까지 시청에서 ‘제17차 아시아 고위급 지속가능교통(EST) 포럼’을 개최한다. 유엔지역개발센터(UNCRD)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아시아 40~50개국의 장관급 정부 대표를 비롯해 국내외 관계자 및 전문가 등 약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성남에서 유엔 산하 국제회의를 직접 유치한 첫 사례이자, 2009년 이후 18년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지속가능교통 포럼이다. 포럼 유치의 계기는 지난 3월 태국 방콕에서 마련됐다. 신 시장은 유엔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지속가능교통 아시아지역 회의 개회식 특별발언자로 나서 자율주행 셔틀과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배송, 드론 배송 등 성남의 미래 모빌리티 정책을 소개했다. 이에 관심을 보인 유엔지역개발센터 측은 차기 포럼의 성남 개최를 제안했고, 이후 공식 요청과 시의 수락을 거쳐 개최가 확정됐다. 시는 해외 참가자들에게 자율주행과 로봇·드론 배송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소개하고, 이를 지역기업의 기술 홍보와 해외시장 진출 기회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신 시장은 “성남은 세계 도시들과 혁신을 공유하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제협력을 더욱 확대해 성남의 우수한 기술과 정책을 세계에 알리고, 그 성과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면서 “세계와 연결되는 도시에서 세계가 찾아오는 도시로, ‘대한민국의 기준, 성남’을 넘어 세계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성남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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