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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NF, 美 텍사스 증설 완료…내년 '삼성 테일러' 수혜 본격화

삼성전자의 미국 파운드리(오스틴 팹) 현지 대응을 위해 설립됐다. 현지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투자가 이뤄졌다. 카일 공장은 오스틴에서 남쪽으로 약 30~40km 거리에 위치해 차량으로 30분 내 이동이...

ENF, 美 텍사스 증설 완료…내년 '삼성 테일러' 수혜 본격화

반도체 소재 기업 이엔에프테크놀로지가 미국 텍사스 생산 거점에 추가 설비 투자를 마무리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14일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지난 2024년 단행한 2300만달러(약 340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 실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존 미국 텍사스 카일 공장의 생산 설비 증설에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고객사에 시제품을 공급하고 테스트 가동을 시작한다. 내년부터 양산 물량이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카일 공장이 본격 가동될 경우 연간 최소 300~400억원 수준의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스트리퍼와 신너 등 범용 프로세스 케미컬 제품을 생산한다. 인텔, TSMC 등 현지 고객사 확대도 추진 중이다.

신너는 노광 공정에서 감광액(PR) 잔여물을 제거하는 세정 소재다. 스트리퍼는 식각이나 이온 주입과 같은 공정 이후에 단단하게 굳은 PR 등의 찌꺼기를 제거할 때 이용한다.

카일 공장은 이엔에프테크놀로지의 미국 내 유일한 생산 거점이다. 삼성전자의 미국 파운드리(오스틴 팹) 현지 대응을 위해 설립됐다. 현지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투자가 이뤄졌다. 카일 공장은 오스틴에서 남쪽으로 약 30~40km 거리에 위치해 차량으로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지난 2018년 부지 검토를 시작으로 현지 법인 '이엔에프테크놀로지 USA 홀딩스(ENF USA Holdings)'를 설립했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카일 공장(ENF(Kyle) Tchnology, LLC)'은 이엔에프테크놀로지가 100% 지분을 보유한 해당 미국 법인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초기 투자 규모는 약 4500만달러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금액은 최소 6800만달러(약 1000억원) 이상으로 파악된다. 2020년 준공 후 2021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공급이 시작됐다.

다만 최근 몇 년간 미국 사업은 정체 흐름을 보였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 USA 홀딩스의 매출은 지난 2021년 71억원에서 2022년 139억원, 2023년 168억원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2024년 매출이 148억원으로 감소했고 2025년에는 173억원 수준으로 회복했으나 성장세가 둔화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지속적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점유율은 지난 2022년 약 16% 수준에서 지난해 7.2%까지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수주 회복 조짐이 나타나면서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다. 테슬라용 인공지능(AI) 칩 23조원 수주를 시작으로 텍사스 테일러 팹 중심의 신규 고객 확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약 6708억원이다. 이 중 미국 법인 비중(172억)은 약 2~3% 수준에 그쳤다. 내년부터 카일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현지 생산 기반 확대와 미국 내 매출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미국 현지 생산 기반을 강화해 주요 고객사 대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고객사 가동 상황에 맞춰 매출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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