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5%→-9%…'반도체 쏠림'이 키운 코스피 변동성 쇼크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에 빠졌다.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호실적에 힘입어 5% 넘게 반등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장중 9% 가까이 폭락하며 다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급락을 단순히 미국 기술주 조정의 영향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지나치게 집중된 시장 구조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패시브 자금이 맞물리면서 변동성을 스스로 키우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지적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장중 9% 안팎까지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불과 전날에는 마이크론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계기로 5% 이상 급등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던 만큼 하루 만에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힌 셈이다.
◆[단독] 에어로케이, 국민연금·건강보험료 체납…지속가능성 흔들
에어로케이항공이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를 체납하면서 자금 운용은 물론 현장 인력 관리와 항공안전 유지 역량을 둘러싼 우려도 커지고 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로케이는 재직자들의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를 4월분부터 납부하지 못하고 있다. 급여에서 근로자 부담분이 공제됐지만 공단 납부 내역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휴직자뿐 아니라 정상적으로 근무 중인 직원의 사회보험료도 체납됐다.
체납 시점은 최대주주 변경과 맞물린다. 디에이피는 지난 3월 31일 에어로케이홀딩스 지분 323만6807주, 지분율 70.08%를 어센틱브랜즈홀딩스에 처분했다. 처분가는 주당 1원, 총 323만6807원이었다. 디에이피는 자본잠식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 핵심사업 집중을 처분 목적으로 제시했다.
◆7383억 출자의 속내…SKT, AI 데이터센터에 승부
SK텔레콤이 SK하이닉스의 미국 인공지능(AI) 전문 투자법인에 약 7400억원을 투자하며 AI 사업 강화와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에 나선다. SK텔레콤이 갖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역량 및 AI 모델·서비스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투자처를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낸드 프로덕트 솔루션'에 7383억8400만원(약 4억8000만달러)을 출자하는 약정을 체결했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로 SK텔레콤은 신규 주식 1198주를 취득해 지분 0.9%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출자는 한 번에 자금을 납입하는 게 아니라 약정 한도 내에서 필요할 때마다 자금을 투입하는 '캐피털 콜' 방식으로 진행된다. 출자 약정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4년이다.
◆[천스닥의 덫③] 동전주 솎아내도 남는 숙제…소액주주 보호는 비어 있었다
코스닥 부실기업 퇴출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성장성을 잃은 기업이 상장사 지위를 유지한 채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노린 단기 매매가 반복되면 시장 전체의 신뢰도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금융당국이 상장폐지 기준을 강화하고 이른바 '동전주'에 대한 퇴출 요건까지 신설한 배경이다.
그러나 상장폐지 제도가 본격 가동되는 지금 시장이 풀어야 할 질문은 단순하지 않다. 1000원 아래 종목을 퇴출하는 것만으로 부실기업을 충분히 걸러낼 수 있는지 또 퇴출이 현실화됐을 때 발생하는 손실과 책임은 누구에게 돌아가는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상장폐지 위험이 현실화됐을 때다. 상장폐지는 회사를 즉시 청산하는 절차가 아니라 거래소 시장에서 퇴출하는 조치다. 회사가 존속하면 주주는 비상장회사의 주주로 남지만 매매 통로는 끊긴다.
◆'비급여' 도수치료에 칼대는 정부…의료현장은 술렁 "환자만 피해"
정부가 다음 달부터 도수치료를 건강보험 관리급여로 전환하면서 비급여 관리정책이 중대한 분기점을 맞고 있다. 병원마다 달랐던 치료비와 사실상 제한이 없었던 이용 횟수에 국가가 직접 기준을 설정하는 첫 사례다.
정부는 과잉 이용을 줄여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을 낮추겠다는 구상이지만 의료현장에서는 환자 개별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 규제가 치료 선택권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반발이 거세다.
도수치료 수요가 다른 비급여 항목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이번 제도가 실손보험 개혁과 비급여 관리체계 전반의 성패를 가를 첫 시험대로 떠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 'ADR 카드'…美 기관투자자 영향력 커질 듯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메모리 투자재원 확보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자금조달 성격이지만, ADR 상장을 계기로 미국 기관투자자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기존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이 부여되지 않는 구조상 지분율과 주당가치 희석 가능성도 함께 제기된다.
26일 SK하이닉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ADR 공모와 연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ADR 공모를 위해 예탁기관인 씨티뱅크(Citibank, N.A.)를 배정대상자로 하는 방식이다. 발행되는 신주는 미국 시장에서 거래될 ADR의 원주로 활용된다.
◆이재명 "기술 우위가 안보 우위"…AI·드론·우주항공 신안보 기업 키운다
이재명 대통령이 인공지능, 드론, 사이버안보, 우주항공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을 국가 차원의 신안보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방산 강국을 넘어 기술 기반의 글로벌 신안보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대기업·하드웨어 중심의 기존 방산 구조를 바꾸고, 민첩한 혁신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서 "기술 우위가 곧 안보 우위"라며 "대한민국이 전통적인 방산 강국에서 글로벌 신안보 강국으로 거듭나려면 국가 차원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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