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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D램 물량 확보 강화·교체 수요… 글로벌 TV 출하량 7년래 최고

실제로 빅테크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로 D램 가격은 지난해 4분기 75%나 뛴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98%나 상승했다. D램 가격 강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가트너는 올해 D램 가격이 연간 기준으로 125%, 낸드는 234...

D램 물량 확보 강화·교체 수요… 글로벌 TV 출하량 7년래 최고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용석우 사장이 2026년형 TV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재고 확보 노력과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1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이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2일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TV  출하량은 4††712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관과 비교하면 3.3% 증가한 것으로 1분기 기준으로 2019년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1년전보다 3.3% 늘어난 900만대로 1위를 고수했다. 중국의 TCL이 11.3% 뛴 768만대로 그 뒤를 이었고 LG전자 역시 570만대로 5.6%의 증가세를 보였다.

트렌드포스는 TV 출하량 증가의 중요한 요인으로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폭등을 꼽았다. TV에 들어가는 D램과 낸드 가격이 수직상승하자 TV 제조사들이 가격부담을 덜기 위해 선제적인 수요 확보에 나섰고 이것이 마케팅 강화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빅테크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로 D램 가격은 지난해 4분기 75%나 뛴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98%나 상승했다. D램 가격 강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가트너는 올해 D램 가격이 연간 기준으로 125%, 낸드는 234%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V 업체들로선 메모리를 미리 확보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이 들 수밖에 없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춤했던 TV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교체 주기와 맞물려 출하량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고전하던 TV 시장이 고해상, 고사양 제품을 중심으로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월드컵과 같은 이벤트도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보다는 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TV 전략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규모의 경제와 비용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위 기업들과 비용 부담을 감당할 수 없는 브랜드들이 서로 다른 판매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트렌드포스는 "부품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최상위 브랜드들은 고급 대형 TV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겠지만 다른 브랜드들은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형 모델에서 중대형 모델에 전환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올해 전체 글로벌 출하량은 전년 대비 1% 정도 감소한 1억 942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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