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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D램 다음은 낸드"…삼성전자·SK하이닉스, 中서 램프업 채비

삼성전자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공장을 중심으로 낸드플래시 램프업(생산량 확대)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이 고대역폭메모리...

"D램 다음은 낸드"…삼성전자·SK하이닉스, 中서 램프업 채비

올2분기 낸드 계약가 75% 상승 전망…D램값 상회

국내팹은 D램 전념…삼성 시안·SK 다롄 증설 행보

내년엔 국내 신규 투자 가능성… 하반기 재개 전망

삼성전자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이보미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공장을 중심으로 낸드플래시 램프업(생산량 확대)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을 넘어 낸드플래시 시장으로 빠르게 옮겨붙고 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낸드플래시 계약 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70~7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같은 기간 범용 D램 계약가 상승 전망치 58~63%보다도 높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올해 1분기에도 눈에 띄게 올랐다. 이 기간 계약 가격은 전분기 대비 85~9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당시에는 D램 계약 가격 상승률인 93~98%에는 미치지 못했다.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반도체 시장 전반에 공급 병목 현상이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낸드의 경우 빠듯한 수급 상황이 가격 상승세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렌드포스는 "공급업체들이 우수한 수익성 때문에 서버 D램을 우선시하며 물량 확대를 위해 주요 고객과 장기계약(LTA)을 협상하고 있다"면서 "반면 낸드플래시는 출하에서 가장 낮은 순위가 됐다"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의 321단 낸드플래시. 사진=SK하이닉스 제공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당장 부족한 낸드 생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팹을 최우선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1공장은 최근 236단 8세대 낸드(V8)로 전환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대량 생산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안 2공장은 286단인 9세대(V9) 낸드로 공정 전환과 생산능력 확대를 동시에 꾀한다. 삼성전자는 작년 중국 시안 공장에 4654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SK하이닉스도 다롄 1공장의 192단을 중심으로 노후화된 장비 교체를 통한 공정 효율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는 작년 다롄 낸드 공장에 4406억원을 투입했다. 특히 다롄 2공장의 경우 건물 골조를 확보한 비어 있는 팹으로, 하반기 내 V8 신규 투자가 집행될 전망이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내년엔 국내에서도 낸드 신규 투자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규 팹은 트리플 팹 구조로, 페이즈6까지 상당한 클린룸 여유 공간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공간이 낸드로 할당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 투자 재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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