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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DL이앤씨가 던진 소형 원전 승부수, 나스닥서 통했다

이는 건설업계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추진한 해외 스타트업 투자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 아마존·구글이 SMR에 열광하는 이유… 4세대 HTGR 기술력 최근 SMR 시장은 단순한 에너지 산업을 넘어...

DL이앤씨가 던진 소형 원전 승부수, 나스닥서 통했다

건설업계의 전통적인 수익 모델이 한계에 직면한 가운데, DL이앤씨가 수년 전 뿌린 소형모듈원전(SMR) 투자 씨앗이 나스닥 시장에서 화려한 결실을 맺고 있다. 단순한 지분 가치 상승을 넘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글로벌 전력 대란의 핵심 열쇠로 꼽히는 SMR 시장에서 한국 건설사의 기술적 영토를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 나스닥 상장 후 폭발적 랠리… 지분 가치 1720억 원 달성

미국 SMR 선도 기업인 엑스에너지는 지난 24일 나스닥 상장 직후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7% 급등한 데 이어 3거래일 만에 50%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당초 예상 범위 상단을 뚫은 23달러에 확정됐으며, 28일 기준 34.11달러까지 치솟으며 원전 기업 IPO 역사상 최대 규모인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흥행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는 DL이앤씨다. 지난 2023년 1월 시리즈 C 투자 단계부터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DL이앤씨의 안목이 적중했다. 투자 당시 대비 지분 가치는 3년 만에 약 6배로 불어났으며, 현재 가치는 약 172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건설업계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추진한 해외 스타트업 투자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 아마존·구글이 SMR에 열광하는 이유… 4세대 HTGR 기술력

최근 SMR 시장은 단순한 에너지 산업을 넘어 빅테크 기업들의 생존 전략과 맞물려 있다.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 구동을 위해 천문학적인 전력이 필요한 아마존과 다우(Dow) 등 글로벌 기업들이 엑스에너지와 파트너십을 맺은 배경이다. 엑스에너지는 이미 11GW 규모의 방대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출처: 글로벌 에너지 싱크탱크 보고서)

특히 엑스에너지가 보유한 4세대 고온가스로(HTGR) 기술은 기존 원전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물로 노심을 식히는 방식이 아닌 고온의 헬륨 가스를 냉각재로 사용해 사고 발생 시에도 노심이 녹아내릴 위험을 원천 차단했다. 이는 냉각수 확보가 어려운 내륙 지역이나 데이터센터 인근에도 설치가 가능하다는 혁신적인 장점을 갖는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안전성이 빅테크 기업들이 SMR 도입을 서두르는 결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출처: 국제원자력기구 IAEA 기술 동향)

◈ 투자 넘어 설계로… EPC 주도권 거머쥔 DL이앤씨

DL이앤씨의 행보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선다. 지난달 엑스에너지와 체결한 1000만 달러(약 150억 원) 규모의 표준화 설계 계약이 그 증거다. 국내 건설사가 글로벌 SMR 개발사로부터 기술료를 받고 설계를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DL이앤씨가 엑스에너지의 4세대 SMR 노형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회사는 과거 한빛 5·6호기, 신고리 1·2호기 등 대형 원전의 주설비 공사와 국내 최다 증기발생기 교체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숙련된 시공 경험에 엑스에너지의 차세대 기술력이 결합되면서 글로벌 SMR 시장의 '표준'을 설계하는 위치로 올라섰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원(NNL)은 2035년 전 세계 SMR 시장 규모가 7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정부의 원전 르네상스 정책과 맞물려 DL이앤씨의 수혜 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 탈(脫)건설 가속화… 고부가가치 에너지 기업으로 진화

업계 내부에서는 이번 성과를 DL이앤씨의 체질 개선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플랜트 사업 부문에서 쌓아온 엔지니어링 역량을 SMR이라는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전이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엑스에너지의 가치 상승이 회사의 지분 가치 제고는 물론, 독보적인 글로벌 경쟁력 구축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SMR 시장은 기술을 가진 개발사와 이를 실제 구현할 수 있는 EPC 건설사 간의 파트너십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DL이앤씨는 이번 상장과 설계 계약을 통해 글로벌 원전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며, 전통적인 주택·건설 경기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나가는 중이다.

당사의 보도 기사는 오탈자 및 비문 수정, 선정성, 혐오 우려 포현 등을 필터하기 위해 AI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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