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 여의도 본사 [사진=파이낸셜포스트 사진DB]
DB증권이 부산광역시의 블록체인 특화 사업을 이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차세대 디지털 금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DB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진하고 부산시·부산테크노파크가 수행하는 '2026년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사업' 자유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부산 지역의 핵심 물류센터 등에 설치된 에너지 절감 설비를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해당 설비 운용을 통해 발생하는 탄소감축 수익권을 토큰증권(STO) 기반의 디지털 조각투자 상품으로 설계해 그 실효성을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기존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운영되던 탄소 자산을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유동화하고, 일반 투자자도 거래할 수 있는 안정적인 투자 상품으로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실무 추진을 위해 DB증권은 부산 소재의 해양금융 IT 특화 기업인 '마리나체인'과 협력한다. 마리나체인이 보유한 탄소배출권 모니터링 및 자산 평가 기술을 활용해 감축 데이터를 분산원장에 연동하고, 대규모 트랜잭션을 지연 없이 처리하는 기술 실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DB증권은 자본시장법 체계 안에서 안전한 STO 공모 구조를 설계하는 등 금융 구조화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이주식 DB증권 디지털자산 신사업추진팀장은 "이번 사업은 부산의 실물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한 자금 조달 모델의 실질적인 가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부산시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구축하고 디지털 자본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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