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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CJ제일제당, '담합' 사과와 '바이오' 승부수… 2026년 글로벌 톱티어 정...

AI 및 디지털 전환을 통해 레시피 개발 및 개인화 서비스 등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비핵심 자산 유동화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 주주 가치를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CJ제일제당, '담합' 사과와 '바이오' 승부수… 2026년 글로벌 톱티어 정...

(ㅍㅍㅅㅅ 진유미 기자) CJ제일제당이 밀가루 가격 담합 의혹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공식 사과하며 고강도 쇄신 의지를 천명했다.

지난 24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제1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손경식 대표이사 회장은 윤석환 바이오사업부문 대표가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사건과 관련하여 주주들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손 회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완전히 뿌리 뽑고 회사 시스템과 문화를 밑바닥부터 다시 세우는 한편, 강도 높은 재발 방지책을 실행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5년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된 한 해였다. 내수 침체 장기화와 전 세계적 보호무역 기조 강화, 고환율 현상이 겹치며 사업 현장 곳곳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의 지난해 연간 매출(대한통운 포함)은 전년 대비 0.4% 소폭 증가한 27조 3,426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 2,3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0%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식품 사업 부문에서는 고환율 기조 장기화와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국내 시장에서는 고강도 구조 혁신과 온라인 중심의 성장 구조 강화에 집중했으며, 해외 시장에서는 글로벌 전략 제품(GSP)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바탕으로 유럽과 신영토 확대를 가속화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이 된 바이오 사업은 대대적인 사업 재편과 체질 개선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 최근 서울경제 단독 보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네덜란드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CDMO 기업인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의 잔여 지분 24.2%를 조기에 추가 매입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는 실적이 부진한 바타비아의 지배구조를 정리하고 통제권을 강화하여 의사결정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이를 통해 기존 CGT 중심에서 바이러스 벡터 기반 백신 등으로 생산 영역을 넓히고, CJ바이오사이언스를 중심으로 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과 헬스앤웰니스(Health&Wellness) 사업을 강화해 현실적인 수익 모델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그린 바이오 부문에서는 기존 생산·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기술 라이선스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화이트 바이오 부문에서는 해양 생분해 소재(PHA)를 핵심 품목으로 육성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26년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티어(Global Top-Tier)'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과 혁신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AI 및 디지털 전환을 통해 레시피 개발 및 개인화 서비스 등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비핵심 자산 유동화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 주주 가치를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바이오 사업의 체질 개선과 수익성 회복을 주도할 윤석환 바이오사업부문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포함해 제19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등 상정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손 회장은 단기적 성과 창출과 중장기적 가치 상승이 선순환하는 글로벌 라이프 사이언스 기업으로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ㅍㅍㅅㅅ / PPSS ) 진유미 기자 press@pp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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