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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BTS 공연 D-Day… 이통 3사, 광화문 일대 '통신 비상 대응 체계' 가동

대규모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AI 기반의 첨단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과 현장 인력을 총동원해 통신 품질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SK텔레콤, AI 에이전트 'A-One' 첫 가동 SK텔레콤은 이번 공연 대응을 위해 자체 기술로...

BTS 공연 D-Day… 이통 3사, 광화문 일대 '통신 비상 대응 체계' 가동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메인 무대가 설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공연에 최대 26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비상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대규모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AI 기반의 첨단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과 현장 인력을 총동원해 통신 품질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SK텔레콤, AI 에이전트 ‘A-One’ 첫 가동

서울 광화문 주변의 통신 장비를 점검 중인 SKT 직원들의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이번 공연 대응을 위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Access All-in-One)’을 처음으로 가동한다.

A-One을 활용하면 ▲커버리지 분석을 통한 신규 장비 위치 제안 ▲과거 이벤트 데이터 기반 미래 트래픽 예측 ▲AI 에이전트 연동 기반 네트워크 품질 모니터링 등을 통해 공연 전부터 선제적으로 최적화된 통신 환경을 설계할 수 있다.

SKT는 공연 당일에도 A-One을 활용해 현장 통신 트래픽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접속 이용자 수 증가나 통신 품질 변화, 장비 이상 등이 발생할 경우 즉각 대응할 예정이다.

인파 밀집도에 따라 티켓 예매 관람객이 입장할 광화문광장 내부(Zone 1), 티켓 미예매 관람객이 몰릴 굿즈 판매처 등 외부(Zone 2), 인파가 몰려 이동·정체가 발생할주변 이면도로(Zone 3)로 세분화해 맞춤형 통신망을 설계했다.

SKT는 기존 통신망 외에도 통신 시설을 확충해 네트워크 용량을 확대한다. 이번 공연 대응을 위해 이동 기지국, 임시 통신 시설 등을 추가 투입해 광화문부터 서울시청까지 이어지는 구간의 통신 품질을 강화한다.

공연 주최 측과의 협의를 통해 무대 주변과 티켓 부스, 굿즈 판매 구역 등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통신 장비를 우선 배치한다. 공사 등으로 시설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 대해서는 별도 협의를 통해 임시 설치 공간을 확보하는 등 현장 상황에 맞춘 대응을 준비했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로밍 전용 임시 설비를 확충하고 인근 지하철역의 무정차 통과 가능성까지 고려해 네트워크를 최적화했다.

◆KT, ‘W-SDN’ 솔루션으로 과부하 자동 제어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공연으로 인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KT는 공연이 진행되는 광화문 광장과 시청 광장 일대에 이동식 기지국 6대를 배치하고 무선 기지국 79식과 와이파이(Wi-Fi) 14식을 신규 구축해 네트워크 용량을 대폭 확대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공연 당일에는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비상 근무 체계를 운영한다. 업로드·다운로드 양방향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예상치 못한 변수 발생 시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현장에는 엔지니어 40명을 포함해 총 80명의 네트워크 전문 인력들이 추가 투입된다.

현장 반응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기 위한 SNS 업로드나 개인 라이브 방송 등으로 인해 무선 트래픽이 급증할 가능성에 대비해 기지국 과부하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AI 기반 트래픽 자동 제어 솔루션 ‘W-SDN(Wireless Software Defined Network)’을 적용한다.

이와 함께 KT는 전 세계 생중계에 따른 고화질·대용량 스트리밍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평시 대비 대폭 확대된 백본 네트워크 용량을 사전에 확보했다. 이를 통해 국내 시청자는 물론 해외 시청자들도 끊김 없이 공연을 시청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자율네트워크 기술로 트래픽 자동 분산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마곡사옥 내 통합관제센터에서 광화문광장 인근 지역의 교통상황과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사람의 개입 없이도 네트워크가 스스로 최적화되는 ‘자율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정 기지국에 사용자가 몰릴 경우 AI가 기지국 출력 등 운영 설정값(파라미터)을 자동으로 조정해 인근 기지국으로 트래픽을 분산시킨다.

광화문광장 주요 지점 10곳에 이동기지국과 임시 중계기를 추가 배치해 LTE와 5G 품질을 동시에 대응한다.

현장 대응도 함께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행사 당일 현장 운영 인력을 배치해 설비 상태와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곡 네트워크 상황실에서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하며 현장과 동시에 트래픽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 시 즉각적인 최적화 조치를 시행한다.

◆정부도 네트워크 품질 집중...현장 대응 나서

정부도 현장 대응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광화문 일대에 현장 대응 인력을 배치하고 통신 트래픽과 네트워크 품질을 집중 관리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당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현장에 상주하며 이동기지국과 임시 중계기, 기존 기지국 상태를 점검하고 통신 이상 발생 시 즉각 유지보수에 나설 방침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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