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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테마가 11일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경쟁 확대와 폴더블 기기 시장 성장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관련 장비·소재·부품 기업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업종 평균 상승률은 1% 넘게 오르며 시장 대비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의 OLED 채택 확대와 폴더블 패널 수요 증가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중국 패널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신규 디바이스 출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다.
가장 강한 흐름은 주성엔지니어링에서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오후 12시 57분 현재 20.95% 상승한 16만8000원에 거래중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증착 장비 경쟁력이 재조명되면서 기관과 외국인 수급이 동시에 유입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OLED 공정 확대에 따른 장비 수주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주성엔지니어링이 차세대 반도체 공정 미세화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물결을 타고 재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원자 단위로 박막을 쌓는 원자층 증착(ALD) 기술을 1998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원조 강자로, 현재 글로벌 ALD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4위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성장은 반도체 장비인 ‘SD 시스템’과 태양전지용 이종접합(HJT) 장비가 견인하고 있다. 반도체 미세 공정 난도가 높아지면서 주성엔지니어링의 차별화된 ALD 기술이 필수 부품으로 자리 잡았고, 이는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의 차세대 투자 수혜로 이어지고 있다. 태양광 부문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인 24.5% 이상의 발전전환효율을 달성하며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
경인양행도 14.76% 상승한 5910원에 거래중이다. 디스플레이용 소재 사업 확대 기대감과 함께 OLED 소재 공급망 강화 수혜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루멘스 역시 LED 및 디스플레이 부품 사업 기대감 속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도우인시스는 초박형 강화유리(UTG) 사업 경쟁력이 부각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대형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시장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6.24% 상승한 28만5250원에 거래중이다. AI 스마트폰 판매 확대 기대와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 전망이 동시에 반영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강세는 필옵틱스, 유티아이 등 폴더블 장비·부품 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OLED 패널 사업 개선 기대감 속에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SKC는 고기능성 필름 사업 경쟁력이 부각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브이원텍과 PI첨단소재도 디스플레이 장비 및 소재 기대감이 반영되는 분위기다. DMS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반면 일부 종목에서는 차익실현 매물도 출회되고 있다. APS이노베이션과 에스에프에이는 단기 급등 이후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비아트론 역시 장비 투자 속도 조절 우려 속에 약세를 보인다. HB솔루션과 코세스는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거론되며 매물이 나오고 있다.
AP시스템은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도기연 역시 신규 수주 모멘텀 확인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이컴포넌트와 이노테크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업황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우려가 반영되는 분위기다.
인터플렉스는 연성회로기판(FPCB) 업황 둔화 우려가 이어지고 있고, 코오롱인더는 산업자재 부문 부담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덕산네오룩스 역시 OLED 소재 경쟁 심화 우려가 부각되며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업종 강세가 단순 테마성 반등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AI 디바이스 확대 과정에서 저전력·고화질 디스플레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폴더블 스마트폰, XR 기기,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동시에 성장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중장기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순 테마 접근보다 실적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기업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 장비주는 수주 변동성이 크고 소재주는 고객사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실제 공급망 진입 여부와 수익성 개선 흐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증시 전문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산업은 AI 디바이스 확대와 함께 다시 성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중심의 생태계 확장 여부가 핵심 변수이며, 장비·소재·부품 기업 가운데 실적 가시성이 높은 종목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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