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장기부진, IT 전문직 감소영향
청년일자리 산업투자 활성화 과제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e톡뉴스)] 장래가 유망한 청년층(15∼29세) 취업난이 깊어지고 있다니 큰 문제 아닌가. 60대 이상 고령자 일자리는 꾸준히 늘고 있다니 좋은 일이다. 반면에 청년 일자리는 인공지능(AI)확산으로 위축되고 있다니 결코 기대하지 않는 돌발사태 아닌가.
고용노동부가 친노동 편향 ‘노동부’ 역할만 할 것이 아니라 청년 ‘고용부’ 정책도 강화해야 할 것 아닌가.
인천시 청년취업설명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AI시대 청년 취업난, 실업률 최고 충격
국가 데이터처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총 취업자 수 2,841만 3천 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3만 4천 명, 0.8%가 증가했다.
2월 취업자 통계로 보면 3개월 만에 20만 명대로 회복됐다. 지난해 11월 22만 4천 명 증가해서 12월 16만 8천 명 올해 1월 10만 8천 명으로 줄었다가 2월에 다시 20만 명 선을 회복한 것이다.
그러나 연령대별 고용으로 보면 청년 취업자가 14만 6천 명이나 줄어 전 연령대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나타냈다. 이에 따른 청년 실업률은 7.7%로 지난 2021년 2월 10.1% 이후 최고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비해 60대 이상 고령층 취업자는 28만 7천 명이 증가하고 30대 8만 6천 명 50대도 6천 명이 늘어났다.
청년층 취업난은 퍽 오래된 것이 사실이다.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장기부진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은 20개월 연속, 건설업은 22개월 취업자 감소가 진행 중이다.
또한 전문과학 기술서비스업 취업자도 3개월 연속 감소세이다. 지난 2월 10만 5천 명이 줄어들어 감소 폭이 전월에 비해 7천 명이나 늘어났다.
청년층이 선호하는 변호사, 회계사를 비롯하여 R&D, 컨설팅 분야 일자리가 여기에 속한다. 이는 곧 AI 확산이 IT 분야, 전문직 감소로 노동시장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 아니냐고 볼 수 있다.
[사진=이톡뉴스AI(본문 내용을 바탕으로 자동생성된 AI이미지)]
청년 취업난을 어찌 AI 탓이라고 할까
AI 확산이 청년 일자리를 잠식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일이다. AI시대 AI 산업화는 산업경쟁력, 글로벌 경제 경쟁력으로 통한다.
기존 제조업 등에 AI 신무기를 적용하고 새로운 신산업을 발굴하여 AI 기술력으로 확대 발전시키는 것이 당면한 국가적 과제 아닌가.
주요 대기업들이 대통령 면전에서 올부터 신규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CJ그룹 계열 5개 사가 올 상반기 신입 채용 절차를 개시하면서 전년보다 30%가량 늘려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바로 대통령 앞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첫 번 채용이라고 볼 수 있다.
CJ그룹이 이번 공채과정을 통해 AI 기술을 적용하여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분석하고 핵심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질문을 편성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곧 AI 기술이 어느덧 청년취업 첫 관문부터 역할을 맡게 됐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또 신세계그룹이 국내에 250MW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서 부지선정, 시설 운영 등 전 과정을 AI 주도로 진행할 것으로 시사했다. 또한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 추천에서 결재, 배송까지 AI 기술이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도 AI 산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8일 비상 경제장관회의가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리네 일상생활과 각종 산업현장에서 AI 제품을 조기에 상용화할 수 있도록 2년간 7,540억 원을 지원, 상품출시를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기업의 AI모델 개발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실증, 양산, 인증, 지식재산권 획득까지 관련 비용을 기업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이들 지원사업이 활성화되면 우리의 일상생활과 각종 산업현장 모습을 바꾸는 다양한 AI 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 일자리 산업 투자 활성화 정책과제
지금 저출산으로 청년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도 AI 산업에 쫓겨 청년 실업률이 7.7%로 5년 내 최고라니 심각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우선 산업 정책상 제조업과 건설업 등 장기 부진산업의 활력을 촉진시키는 방안을 도입해야만 한다. 지금껏 각종 행정, 경제규제에 막혀 있는 투자를 활성화 시키고 지나친 친노동 정책에다 반자본, 반시장 정책을 풀어야 하지 않겠는가.
반도체 글로벌 초일류인 삼성전자가 18일 주총이 끝나자마자 노조가 찬성률 93.1%로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 하겠다고 밝혔다. 연봉 1억 5천만 원대 삼성전자의 총파업 투쟁이 바람직할까.
민노총 위원장 출신이 장관을 맡고 있는 고용노동부가 약칭 ‘노동부’로 호칭하며 정부 재정자금으로 지원하는 중장년 일자리 지원사업을 크게 펼친다.
일자리 상담 등 종합지원, 취업 알선 장려금, 제조업, 운수, 창고업 등 구인난 일자리 근속 지원, 고령자 계속 고용 장려금, 재취업지원 등 다양하다.
물론 중장년 일자리 지원은 좋은 일이다. 문제는 청년 일자리 촉진을 위한 무슨 지원정책이 있는지 궁금하다. 청년 일자리가 개발될 수 있도록 균형 있는 고용 노동정책의 확립이 중요하지 않으냐고 주장한다. ( 본 기사는 평론기사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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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휴 [이코노미톡뉴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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