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AI 에이전트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주요 참석 기업 및 기관 대표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정부가 260여개 기업·기관과 손잡고 AI 에이전트 생태계 주도권 경쟁에 뛰어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서울 엘타워에서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열고 산업·기술·생태계·안전신뢰 4개 분과를 공식 가동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AI 경쟁은 기술 경쟁을 넘어 생태계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라며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에이전틱 AI가 국민 일상에 체감되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전틱 AI는 질의응답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를 말한다. 오픈AI·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가 에이전트 생태계 선점에 이미 나선 가운데 한국도 민관 협력으로 대응에 나선다.
조준희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산업AX·생태계 분과장은 "외산 기술 의존이냐 독자 생태계 구축이냐, 선택의 시간은 끝났다"며 "이제는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얼라이언스는 민간 주도로 운영된다. 정부는 제도 개선·정책 연계·실증 지원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
4개 분과별 운영 방향은 다음과 같다. 산업분과는 신동훈 NC AI AX 테크 센터장이 맡아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매칭에 집중한다. 신 실장을 대신해 이날 발제를 맡은 김건수 NC AI 실장은 3대 현장 어려움으로 ▲책임 소재 불명확 ▲표준·상호운용성 불확실 ▲수요·공급 연결 판 부재를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4월 킥오프, 6월 업종별 소그룹 구성, 12월 가시적 성과 도출을 목표로 분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기술분과장을 맡은 전기정 LG AI연구원 서비스개발 부문장은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에이전트투에이전트(A2A) 등 기존 프로토콜 기반 상호운용성 확보와 국내 에이전트 코딩 벤치마크 개발에 집중한다. 전기정 부문장은 "LG AI연구원 내부에서 이미 프론트엔드·백엔드·QA 에이전트가 슬랙 채널 안에서 협업하는 멀티에이전트 개발 환경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백병수 과기정통부 디지털인재양성과장은 "MCP 같은 프로토콜을 새로 만드는 개념이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 것 위에 컴플라이언스를 얹는 개념"이라며 "중국이 자체 프로토콜 개발을 시도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우리가 이를 따라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생태계분과 분과장인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은 개별 에이전트 서비스를 연결하는 오케스트레이션 구조와 마켓플레이스 설계를 과제로 제안했다. 김세웅 부사장은 "AI 에이전트는 개별 버티컬 서비스이고 에이전틱 AI는 이를 연결·오케스트레이션하는 상위 레이어"라고 구분했다.
안전신뢰분과는 최대선 숭실대 AI안전성연구센터장이 담당한다. 에이전트 특성에 맞는 안전성 평가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최대선 센터장은 "에이전트가 내 권한을 다른 에이전트에 넘기고 그 에이전트가 또 다른 서비스를 호출하면서 오류 하나가 연쇄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며 "안전신뢰 분과가 실패하면 얼라이언스 전체가 실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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