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조이 판데이 시스코 수석부사장 “확률적 컴퓨팅 패러다임 대응, 네트워크 혁신 불가피”
단순 연결 넘어 추론 맥락까지 전달하는 ‘인지 인터넷’ 시대 선도
양자 보안 위협 현실화 ··· 양자 보안·네트워킹 상용화 가속
[데이터넷] AI와 양자 기술은 네트워크 설계와 운영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에이전틱 AI와 양자 컴퓨팅 시대를 뒷받침하려면 네트워크가 단순 연결을 넘어 추론의 맥락까지 전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으로, 이를 바탕으로 ‘인지 인터넷(Internet of Cognition)’ 구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스코의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 및 사업화 조직인 ‘아웃시프트(Outshift)’를 이끌고 있는 비조이 판데이(Vijoy Pandey) 수석부사장을 만나 미래 인프라 비전과 기술 전략을 들었다.
시스코는 차세대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사업화하는 전략 조직인 ‘아웃시프트’를 중심으로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아웃시프트 조직을 이끄는 비조이 판데이 수석부사장은 에이전틱 AI와 양자 컴퓨팅의 확산은 네트워크 설계 및 운영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오며, ‘인지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스코의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 및 사업화 전략 조직인 ‘아웃시프트’를 이끌고 있는 비조이 판데이 수석부사장은 에이전틱 AI와 양자 컴퓨팅이 네트워크 설계 및 운영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오며, ‘인지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트워크 혁신 견인차 ‘AI·양자’
현재 대부분의 인프라는 같은 질문에 대해 항상 같은 답을 보장하는 결정론적 컴퓨팅을 전제로 구축됐다. 그러나 확률에 기반해 작동하는 AI 에이전트와 양자 컴퓨팅은 추론, 유추, 판단하는 과정을 거치며 최선 또는 최고의 답변을 제시하는 확률적 컴퓨팅 환경으로 변화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네트워크 역시 혁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판데이 수석부사장은 “시스코는 확률적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AI 시대를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와 기술을 지속 진화시켜 나가고 있다”며 “양자 컴퓨팅·데이터센터·센서의 연결을 책임지는 양자 네트워킹 구현에도 속도를 내며 AI와 양자 기술을 결합한 안전하고 지능적인 인프라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판데이 수석부사장은 개별 AI 모델의 성능을 높이는 현재의 방식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AI의 진정한 혁신은 AI 에이전트들의 협업 구조에 달려있는 만큼 인지 인터넷을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류가 언어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협업하면서 문명을 이룩했듯 코드 작성, 보안 점검, 품질관리 등 각기 다른 전문성을 갖춘 AI 에이전트들이 정보를 교환하고 추론 과정을 공유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비약적인 성능 향상을 끌어낼 수 있다”며 “AI 에이전트들이 스스로 인지하고 협업하는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단순 연결을 넘어 추론의 맥락까지 전달할 수 있는 인지 인터넷 구현이 필수다”고 밝혔다.
‘인지 인터넷’ 구현 박차 ··· 기존 인터넷 핵심 요소 재설계
인지 인터넷은 탐색(Discovery), 신원 확인(Identity), 프로토콜(Protocol), 옵저버빌리티(Observability) 등 기존 인터넷의 핵심 요소 모두를 재설계해야 한다. AI 에이전트들이 서로의 추론 과정을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지능형 네트워크 인프라가 뒷받침돼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판데이 수석부사장은 “인지 인터넷은 AI 에이전트의 역량을 기반으로 탐색 및 식별이 이뤄지고, 신원을 확인하고, 수행 과제에 따른 권한 및 액세스가 부여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AI 에이전트 간의 단순 통신이 아닌 공동 과제 수행과 상세 추론 정보까지 서로 교환할 수 있는 프로토콜과 의도대로 수행이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옵저버빌리티 역시 필수로 인지 인터넷 구현을 위한 요소들을 새롭게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스코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에이전시(AGNTCY)’를 주도하며 인지 인터넷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이전시는 시스코가 리눅스재단에 기부한 프로젝트로, 80개 이상의 선도 기업 및 기관이 AI 에이전트의 협업 능력 확장과 개방형·지능형 인프라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판데이 수석부사장은 “시스코는 AI와 양자 기술을 결합해 네트워크 및 보안 인프라 혁신에 역량을 집중해 고객이 급변하는 기술 및 비즈니스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자 보안·네트워킹 상용화 가속
시스코는 하드웨어 단에서 AI 인프라는 물론 인지 인터넷 지원을 위한 기능들을 웹엑스, 듀오 등에 내재화돼 선보이기 시작했고, 수집한 데이터를 양자 컴퓨터로 해독하는 ‘수확 후 해독(HNDL)’ 위협 현실화에 대응해 차세대 보안의 핵심인 양자 보안 기술 선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뉴욕에서 메트로 스케일의 고속 양자 얽힘 교환 실증에 성공하며 양자키분배(QKD), 양자내성암호(PQC) 알고리즘 기반의 양자 네트워킹 기술 개발에도 가속이 붙고 있다.
특히 양자 컴퓨팅이 발전을 거듭하며 현 인터넷 암호 체계를 해독해 무력화하는 시점인 Q-데이(Q-Day)가 2030년 이후에서 2029년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양자 보안 위협은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 이에 시스코는 기존 시스템에 패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양자 내성 보안을 제품과 플랫폼 자체에 내재화해 나가며 양자 보안을 구현 중으로, 이미 서드파티의 QKD 장비를 지원하고 있고 자사의 스위치와 라우터에서 PQC 제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판데이 수석부사장은 “시스코는 로드맵에 따라 앞으로 몇 달간 양자 보안과 관련된 다양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양자 네트워킹은 구현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이미 실험실을 넘어 상용 인프라로 구현할 수 있음을 입증한 상태로, 2~3년 정도 연구개발을 거치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스코는 단순한 네트워킹이 아니라 AI 에이전트와 양자 컴퓨팅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분산형 시스템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 구현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스케일 아웃 및 어크로스에 차별화된 강점을 경쟁력으로 하드웨어는 물론 다양한 레벨의 구성 요소와 레이어를 제공하며 최고 수준의 가용성과 보안을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판데이 수석부사장은 양자 보안 위협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PQC를 지원하려면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필요할 뿐 아니라 실제 구현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칩부터 양자에 이르기까지 네트워크 전반을 재설계하고 있는 시스코는 양자 내성 보안이 내재화된 양자 네트워킹 구현을 핵심으로 혁신 기술이 통합된 차세대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판데이 수석부사장은 “양자 컴퓨팅과 양자 네트워크의 발전은 스마트하고 안전한 미래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요한 기반이다”며 “시스코는 AI와 양자 기술을 결합해 네트워크 및 보안 인프라 혁신에 역량을 집중해 고객이 급변하는 기술 및 비즈니스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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