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울트라 하이니켈·LFP 양극재 등 소재 기술 소개
AI 인프라 확산 속 ESS 소재 중요성 부각
[테크월드뉴스=김승기 기자] 배터리 산업의 적용 범위가 전기차를 넘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DC)와 로봇,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확대되면서 소재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배터리 소재 기업들은 새로운 수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소재 개발과 공급망 전략을 동시에 강화하는 모습이다.
포스코 전시 부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중심의 배터리 시장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와 로봇 산업 등으로 확대되는 변화에 맞춘 양·음극재 기술 로드맵을 인터배터리에서 공개했다. 전시에서는 데이터센터용 ESS와 차세대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배터리 소재가 함께 소개됐다.
전기차 중심에서 AI 인프라로 확장되는 배터리 수요
포스코퓨처엠이 제시한 전략의 핵심은 배터리 수요가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는 ‘BoT(Battery of Things)’ 흐름이다. AI 서비스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ESS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배터리 소재 기술 역시 새로운 적용 분야를 고려해 발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퓨처엠은 ESS용 소재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제시했다. LFP 배터리는 긴 수명과 높은 안전성을 특징으로 하는 구조로 ESS와 같은 전력 저장 인프라와 엔트리급 전기차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배터리 유형으로 평가된다.
니켈 함량을 크게 높인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도 함께 소개됐다. 니켈 비율을 높일수록 배터리 에너지 밀도가 향상되는 특성 때문에 장거리 주행이 필요한 전기차와 고출력 구동이 요구되는 자율주행 차량, 휴머노이드 로봇 등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전고체·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소재 기술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도 주요 전시 내용 중 하나였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고체 배터리에 적용될 양극재와 음극재 기술을 소개하며 향후 전기차와 드론, 로봇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데이터센터 ESS 존.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기대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된다. 회사는 이와 함께 실리콘 기반 음극재(Si-C) 기술도 공개했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높은 에너지 저장 능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급속 충전에 유리한 특성 때문에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분야다.
소재 기술과 함께 원료 확보 전략도 강조됐다. 포스코그룹은 리튬과 흑연 등 배터리 핵심 원료 확보부터 양·음극재 생산,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저농도 염호에서도 경제성 있게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직접리튬추출(DLE) 공정 기술 등 원료 확보 기술도 함께 소개됐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배터리 시장이 전기차를 넘어 ESS와 AIDC, 로봇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되면서 배터리 소재 기술의 활용 범위도 함께 넓어지고 있다”며 “차세대 소재 개발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통해 배터리 소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확산으로 배터리 산업이 전기차 중심에서 다양한 산업 인프라로 확장되면서 소재 기업의 역할도 더욱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소재와 고니켈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등이 향후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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