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간호사가 RFID 기술이 탑재된 PDA를 활용해 입원환자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이 인공지능(AI)과 RFID(근거리 사물인터넷) 등 최신 헬스IT 기술을 활용해 환자 안전 강화와 간호 업무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11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RFID 기반 ‘스마트 CLMA(Closed Loop Medication Administration)’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휴대용 단말기(PDA)를 통해 환자 인식밴드를 확인하면 환자 정보와 투약·처치 기록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2023년 6월 도입된 이 시스템은 현재 전체 병동과 외래로 확대 적용됐으며, 350대 이상의 PDA가 운영되고 있다. 병원 측은 투약 오류 예방 등 환자 안전 확보를 위한 이중 안전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환자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낙상 예방 모니터링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병상 센서를 통해 환자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간호사 스테이션에서 이를 확인·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돼 고위험군 환자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병상 배정과 입원 절차 자동화 시스템도 도입됐다. AP(Automation Process) 기반 병상 자동배정 시스템은 환자 상태와 입원 유형에 따라 적정 병상을 자동 추천·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모바일 입원수속 시스템도 함께 적용돼 병상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올해 하반기 스마트 전자명패와 디지털 회진 일정표 도입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병원은 AI 기반 간호사 근무표 자동편성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근무 스케줄을 자동 생성·최적화하는 방식으로, 기존 최대 7일가량 걸리던 업무를 하루 수준으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병원 측은 공정한 근무 배치를 통해 간호사 근무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환자와 의료진 간 진료 대화를 음성으로 인식해 생성형 AI가 자동 정리하는 ‘AI 차트’ 시스템도 2028년 도입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금숙 간호본부장은 “최신 기술을 활용해 간호 시스템 간 연계를 강화하고 환자 상태를 선제적으로 예측·관리하는 환경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경 병원장은 “간호·진료·행정·시설 등 병원 전 영역에서 최신 기술을 적극 도입해 환자 안전 중심의 미래형 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의 사례는 병원 디지털 전환이 단순 전산화 수준을 넘어 ‘실시간 환자 안전 관리’와 ‘업무 자동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RFID 기반 투약 관리, AI 근무표 편성, 생성형 AI 차트 등은 의료진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환자 안전성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영역이다. 향후 국내 의료기관 경쟁력이 의료진 규모보다 데이터·AI 기반 운영 역량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더퍼스트미디어 임한희 기자
이전글
휴온스메디텍, 국내외 학회서 ‘더마샤인 듀오 RF’ 임상 활용 전략 공유
다음글
GC셀 美 관계사 아티바, NK세포치료제 임상 3상 진입 ..."3억달러 투자 유치"
필자소개
임한희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