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개 구 기초단체장 여야 대진표. 그래픽=김연아 기자.
6·3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각 구청장 자리를 놓고 여야 후보들이 일제히 공약 발굴에 속도를 내면서 대전 5개 구청장 선거판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교육·돌봄·교통·도시개발 등을 공통적으로 내세우면서도 각 후보만의 차별화 전략도 마련되면서 공약 경쟁에도 본격 불이 붙고 있다.
1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5개 자치구 여야 후보들의 공약 중 교육 인프라 확충과 미래형 돌봄 체계, 디지털 기술 활용 등이 화두에 떠오르고 있다.
먼저 동구에서는 여야 후보 모두 교육 분야를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교육도시를 두고 경쟁에 나서는 분위기다.
황인호 더불어민주당 동구청장 후보는 (가칭)천동고·성남중 설립과 병설유치원 확충 등으로 교육 사각지대 해소와 생활권 교육망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박희조 국민의힘 동구청장 후보는 천동고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유치 후 AI 중점 학교로 조성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과 구의 교육 브랜드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중구에서는 공동체 경제와 교통 인프라 중심 개발 전략이 맞붙으며 원도심 회복 방식을 둘러싼 시각차가 드러났다.
김제선 민주당 중구청장 후보는 사회연대 경제 활성화와 양극화 해소를 중심으로 협동 기반 지역경제 생태계 구축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반면 김선광 국민의힘 중구청장 후보는 도로·철도·보행 환경을 묶은 공약을 밝히며 원도심 접근성과 교통체계 재편으로 원도심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서구에서는 돌봄과 미래형 생활 도시 구상이 주요 경쟁 분야로 부상하면서도 기본사회 정책에는 입장 차가 분명하다.
전문학 민주당 서구청장 후보는 AI 기반 통합돌봄, 청년·노년 연계 경제 모델 등을 담은 ‘기본사회 1번지’ 공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철모 국민의힘 서구청장 후보는 24시 돌봄센터와 공공도서관 확대, 육아 소음매트 지원 등 생활밀착형 정책을 제시하면서도 기본사회 정책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다.
유성구는 관광·산업 중심 전략과 복지·문화 중심 전략이 중요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용래 민주당 유성구청장 후보는 생애주기 복지 정책과 함께 테크아트 문화도시 조성 등을 내세우며 문화·복지 중심 미래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조원휘 국민의힘 유성구청장 후보는 유성온천 관광특구 부활과 신(新)야간경제를 공약 전면에 배치해 특화 거리와 축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대덕구는 두 후보 모두 AI 기반 행정 혁신과 도시 재편을 공약으로 강조하며 대덕 재도약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김찬술 민주당 대덕구청장 후보는 문자 기반 ‘즉시 응답 행정’과 AI CCTV, 동행형 등하교 시스템 구축 등 생활 안전 공약을 밝히며 체감형 안전 정책 확대에 무게를 실었다.
최충규 국민의힘 대덕구청장 후보는 콤팩트시티·스마트시티·디지털시티를 3대 축으로 대전조차장역 복합개발과 AI 기반 도시 시스템 구축 등을 부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순 정당 경쟁을 넘어 비전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어 공통으로 언급되는 생활 밀착 정책과 AI, 돌봄 등에 대한 자치구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AI나 돌봄처럼 비슷한 키워드를 내세우더라도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에 맞는 실행 전략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시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선거 운동 기간이 시작되면 후보별 차별화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권오선 기자 ko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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