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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가 바꾼 고용지도…메타 10% 감원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전체 인력의 약 10%를 감축하기로 했다.

AI가 바꾼 고용지도…메타 10% 감원

/사진=연합뉴스

[이슈앤비즈 강 훈 기자]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전체 인력의 약 10%를 감축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 기존 인력을 줄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23일(현지시간) CNN 방송,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약 8천 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메타는 이번 조치가 조직 효율성을 높이고 대규모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최근 AI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등 관련 투자 규모는 지난해 약 722억 달러에서 올해 최소 1천15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메타는 오픈AI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인재 영입에 거액을 들여왔으며 유망 AI 스타트업을 잇달아 인수했다. 테크 업계에서는 AI 도입이 불러온 효율성 개선이 대규모 해고로 이어지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또한 장기 근속자들을 대상으로 조기 퇴직을 제안하며 인력 감축에 나섰다.

에이미 콜먼 마이크로소프트 CP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대규모 AI 투자에 따른 조직 슬림화의 일환으로 수천 명의 장기근속 직원들에게 조기 퇴직 프로그램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의 대상자는 미국 내 전체 인력(약 12만5천명)의 약 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지난 1월 1만6천 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고, 핀테크 기업 블록은 지난 2월 전체 인력의 40%에 달하는 4천 명 이상의 해고 계획을 공개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실적 발표에서 “AI가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과거에는 대규모 인력이 필요했던 프로젝트도 이제는 소수 인력으로 수행 가능해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AI 도입이 기업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용 구조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반복적이고 자동화가 가능한 업무를 중심으로 인력 수요가 줄어들면서, 고급 기술 인력 중심의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메타는 해고 대상 직원들에게 기본급 16주분과 근속연수에 따른 추가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며, 해외 직원에게도 유사한 수준의 보상안을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메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증했던 고용 규모를 정상화한다는 명목으로 2022∼2023년에 수만 명의 직원을 감축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이른바 '성과 저조자'를 대상으로 약 5%의 인력을 감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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