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AI 팔아서 돈 벌어요…사모펀드 손잡은 오픈AI의 승부수

오픈AI 로고.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올해 월스트리트 입성을 추진 중인 OpenAI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조직...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오랫동안 최고운영책임자(COO)를...

AI 팔아서 돈 벌어요…사모펀드 손잡은 오픈AI의 승부수

오픈AI 로고.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올해 월스트리트 입성을 추진 중인 OpenAI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조직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익성 강화와 동시에 예상치 못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투 트랙 전략’이 본격 가동된 것이다. 핵심은 기업 고객(B2B) 시장 확대와 경영 리스크 분산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오랫동안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온 브래드 라이트캡을 ‘특별 프로젝트’ 총괄로 전격 이동시켰다. 표면적으로는 보직 변경이지만, 실제로는 IPO를 앞둔 전략적 승부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라이트캡이 맡게 된 특별 프로젝트는 사모펀드와의 협업을 통해 해당 펀드가 투자한 기업들에 인공지능(AI) 도구를 공급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 판매를 넘어, 안정적이고 반복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특히 IPO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지속 가능한 매출’이라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매우 실질적인 의미를 갖는다.

라이트캡은 향후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의사결정 라인을 단순화해 속도와 실행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동시에 후임 COO를 따로 두지 않기로 한 결정도 눈길을 끈다. 이는 조직 슬림화를 통해 비용을 줄이고, 권한을 분산시켜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기존 COO 업무는 데니스 드레서 최고매출책임자(CRO)와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나눠 맡는다. 매출과 전략 부문 책임자에게 운영 기능까지 분산시키는 구조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직 개편과 동시에 예상치 못한 변수도 발생했다. 핵심 임원 두 명이 건강 문제로 자리를 비우게 된 것이다.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피지 시모는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해 병가에 들어갔다. 시모는 사내 메모에서 “건강을 안정시키기 위해 새로운 치료법을 시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의 공백은 그레그 브록먼 사장 등이 대신 메우게 된다.

마케팅 부문 역시 공백이 발생했다. 케이트 라우치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암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다. 회사는 게리 브릭스를 임시 마케팅 책임자로 투입하고 후임 인선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핵심 임원 두 명의 동시 이탈은 IPO를 앞둔 기업 입장에서 결코 가벼운 리스크가 아니다. 그러나 오픈AI는 오히려 이를 ‘시스템으로 버티는 조직’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특정 인물에 의존하기보다, 다수의 경영진이 역할을 나누는 구조로 재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변화가 단기적 불안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체질 개선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B2B 시장 확대와 수익 구조 다변화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오픈AI의 이번 선택은 분명하다. “사람이 아니라 구조로 승부한다”는 것이다. IPO라는 거대한 관문을 앞두고, 오픈AI는 기술 기업에서 ‘수익을 증명하는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