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압 케이블 177% 급증… 전력망·데이터센터 투자 수혜
-영업이익률 6.8%… 전선업 평균 웃도는 ‘수익성 중심 성장’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 내부 시설 모습 [사진=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가 전력망 투자 확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올라타며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까지 동시에 끌어올리며 체질 개선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LS에코에너지는 1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2964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매출 2283억원, 영업이익 153억원) 대비 각각 29.8%, 31.0%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웃돌며 ‘수익성 중심 성장’ 기조가 유지된 점이 눈에 띈다.
성장의 축은 초고압 케이블이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해당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77% 급증했다. 단순 물량 확대가 아니라 고부가 제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실적 전반을 끌어올린 구조다.
지역별로 보면 베트남과 유럽, 아세안이 동시에 힘을 보탰다. 베트남 정부의 8차 국가전력계획(PDP8)에 따른 송배전망 투자 확대 속에서 LS에코에너지는 현지 유일의 초고압 케이블 생산 기업으로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 여기에 유럽 수출 확대와 아세안 데이터센터 전력망 프로젝트가 더해지며 수요 기반이 다변화됐다.
수익성 개선도 뚜렷하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6.8%로, 국내 전선업계 평균(3~4%)을 크게 웃돌았다. 원가 부담이 높은 업황에서도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효과가 그대로 반영됐다. 2023년 1분기 매출 1764억원을 기준으로 보면, 4년 연속 1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연평균 약 19% 성장 흐름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초고압 케이블 인증을 추진하는 동시에, LSCV를 통한 광케이블 생산 물량 확대를 병행해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초고압 케이블 인증을 추진 중이며, LSCV의 광케이블 생산 물량 확대를 통해 글로벌 수요 급증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뉴스로드] 최지훈 기자 jhchoi@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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