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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 원하지만 데이터센터 원전보다 싫어…美 주민 71% 반발

14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갤럽 조사에서 응답자의 71%가 AI용 데이터센터의 지역 내 건설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48%는 강하게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데이터센터는...

AI 원하지만 데이터센터 원전보다 싫어…美 주민 71% 반발

미국인 71%가 데이터센터 건설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인 다수가 주거지 인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갤럽 조사에서 응답자의 71%가 AI용 데이터센터의 지역 내 건설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48%는 강하게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데이터센터는 원자력발전소보다 더 큰 거부감을 보였다. 원전 건설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53%였지만,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비율은 이보다 높은 71%로 집계됐다. 반면 데이터센터 건설에 찬성한 응답은 20%에 그쳤고, 강하게 찬성한다는 비율은 7%였다.

핵심 쟁점은 환경 부담이었다. 응답자의 70%는 데이터센터가 지역 환경에 미칠 영향에 우려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는 자원 과다 사용을 꼽은 비율이 50%로 가장 높았다. 물과 전력 사용량 증가를 우려한 응답은 18%였고, 소음과 대기·수질 오염을 지적한 비율도 각각 16%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부 응답자는 해당 부지가 다른 용도로 활용되길 원한다고 답했다.

생활 환경 악화 우려도 반대 여론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 주민들은 인구 유입과 교통 혼잡, 공공요금 상승, 생활비 부담 확대, 데이터센터 건설에 세금이 투입될 가능성 등을 문제로 꼽았다. 반면 찬성 응답자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세수 확대 등을 기대 효과로 제시했다.

이 같은 반대 여론은 특정 정치 성향이나 집단에 국한되지 않았다. 주요 인구집단 전반에서 우려가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으며, 공화당 지지층이 민주당 지지층보다 다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정도의 차이만 확인됐다.

갤럽은 미국 내 AI 활용 확대를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상당수 미국인은 추가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해 "우리 동네에는 안 된다"라는 인식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절반 가까이는 강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AI 인프라 확대의 현실적 제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갤럽은 지역 주민 반대를 해소하는 문제가 AI 컴퓨팅 확장의 핵심 장애물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또한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이 주민 주도의 반대 운동과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지역 정치에 미칠 영향도 거론됐다. 갤럽은 AI 인프라 문제가 올해 지방선거나 주 단위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으며, 지역 내 데이터센터 유치에 찬성하는 정치인들이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입지 확보 과정에서는 전력·환경·주민 수용성 문제가 동시에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다.

AI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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