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창원 교수 ‘휴머노이드 윤리’ 주제 강연
인문학당 ‘로컬100’ 선정… 지역 대표 공간 입지
“철학·예술 살아 숨 쉬는 인문도시로 도약”
광주시 동구는 15일 동구 인문학당에서 열린 2026년 제2강 ‘화요인문대학’이 주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진행된 강연에는 성창원 고려대학교 철학과 교수가 연단에 올라 ‘새로운 시대의 윤리 – 휴머노이드는 도덕적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를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광주 동구는 지난 14일 동구 인문학당에서 열린 2026년 제2강 ‘화요인문대학’이 주민들의 큰 관심과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성 교수는 인공지능과 휴머노이드 기술 발전에 따른 인간과 기계의 경계, 도덕적 책임, 윤리적 판단의 범위 등을 다양한 사례로 풀어내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눈높이에 맞춘 설명으로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강연에 앞서 열린 첼리스트 조은강의 사전 공연도 큰 호응을 얻었다. 따뜻한 첼로 선율이 인문학당의 차분한 공간과 어우러지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번 행사는 동구 인문학당의 공간적 가치와 역할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인문학당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추진하는 국가 프로젝트 ‘로컬100’ 2기(2026~2027)에 선정된 지역 대표 인문공간이다.
2022년 개관 이후 누적 방문객 10만여 명을 기록하며 광주 동구를 대표하는 문화·인문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 2024년 12월에는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한 낭독회를 열어 큰 관심을 모았으며, 매년 연초와 연말에는 김난도 교수 김상근 교수 등 국내 석학을 초청해 트렌드와 지역 문화자산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오고 있다.
화요인문대학은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시민들과 만난다. 오는 28일 열리는 제3강에서는 홍성욱 서울대학교 교수가 ‘과학, 인문과 예술을 만나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5월 19일 제4강에서는 공선옥 작가가 ‘사건 이후 그리고 묻는 방식’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또 5월 26일에는 이태호 교수가 ‘오지호와 천경자가 사랑한 빈센트 반 고흐’를, 6월 23일에는 고미숙 작가가 ‘당신은 연결되어 있습니까?’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다. 하반기에는 조윤범·김진 바이올리니스트, 진모영 다큐멘터리 감독, 김봉중 교수, 안도현 작가 등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 화요인문대학은 인문학당의 가치와 품격을 주민들과 공유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2019년부터 이어온 인문대학의 전통을 바탕으로 더욱 확장된 프로그램을 통해 철학 역사 예술 문학이 살아 숨 쉬는 인문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정희 기자 / 콘텐츠 책임자 조준성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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